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영상 금융

속보

더보기

[영상] 2023 재테크 결산② 주식과 채권 대결은 주식 압승…동학∙서학개미 함박 웃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인하 베팅 너무 빨라…예상 밖 인상에 채권 고전
한국 투자자 1,424만명…2차전지주 있어? 없어?
미국 BIG 7 테크주는 올 해 100% 대 폭등 환호
미국 주식 비중 88% 압도적, 중국 팔고 일본 늘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2023년은 침울한 비관론이 가득한 채로 시작됐다. 상반기 약세와 하반기 강세를 뜻하는 '전약후강'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도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 예상 밖 금리 인상에 채권 고전, 주식은 함박웃음

2022년말의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4.5%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2023년에도 연준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렸다. 2023년말의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전년말보다 1%포인트 상승한 5.5%로 마무리됐다. 시장이 이렇게 흘러가면 채권 투자자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만기가 1~2년 수준인 단기채권은 별 상관이 없다. 1년간 약속된 이율 4~5%를 챙기면 된다. 하지만 20~30년 이상의 장기채권에 투자하면 이야기가 확 달라진다. 만기가 길면 길수록 금리 민감도가 급증한다. 따라서 금리 인상 시 채권 가격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공격적으로 장기물 국채 ETF에 투자한 사람들은 2023년 10월말까지도 채권가격 하락에 마음 졸이며 고통받았다. 특히 3배 레버리지라면 그 충격은 3배가 된다.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디렉시온 데일리20+년 미국채 불3배 ETF'는 연초 75달러에서 올 10월에는 38달러까지 대폭락하며 -48%의 끔찍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2023년 11월부터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 동결을 시사하며 시장금리가 많이 내려왔다. 그 덕에 장기 채권가격도 마이너스에서 소폭 플러스로 돌아서긴 했지만 1년 내내 마음 졸인 한 해였다. 물론 투기적 성향의 '3배 레버리지 장기국채 ETF'는 11월말에도 여전히 -30%로 고전 중이다.

이제 한국과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와 채권수익률을 비교해 보자. 일반적인 수익률 비교를 위해 레버리지 상품들은 다 배제했다. 2023년 11월말까지 미국 나스닥 지수는 36%, S&P500 지수는 19% 상승했다. 한국도 코스닥 지수는 23%, 코스피 지수는 13% 상승했다.

반면 한국의 '코덱스 국고채 30년 액티브' ETF는 6%의 평범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10~20년물' ETF는 심지어 -3%를 기록했다. 그나마 11월에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가며 채권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게 이 정도다. 2023년의 주식과 채권 수익률 대결은 주식의 압승이다.

2023년의 한국증시는 '2차전지'라는 단 1개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2차전지 종목들로 울고 웃었던 한 해다. 한국증시의 또 다른 특징은 예상과 다른 '전강후약' 장세였다. 상반기는 의외의 큰 폭 반등으로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하반기는 의외의 부진으로 다시 한번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2023년 11월 기준 한국 상장 주식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437조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증가액 중 상당부분은 올해 대장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기여했다.

올해 한국 코스피 지수는 13%, 코스닥 지수는 23% 상승했다. 외견상 양호해 보이지만 미국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와 비교해 보면 수익률 격차는 현격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중국 주식보다는 훨씬 낫다는 점이다.

[사진 = 셔터스톡]

◆ 한국 투자자 1천4백만명…2차전지주 있어 없어?

한국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얼마나 될까?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1,424만명이다. 불과 3년전인 2019년만 해도 612만명에 불과했다. 3년만에 주식투자 인구가 133% 급증한 셈이다. 이렇게 한국 주식을 사랑하는 한국 투자자들은 과연 올해 돈을 많이 벌었을까? 양극화가 극심하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4년간 한국증시에 무려 171조원을 쏟아 부었다. 개인투자자들의 막강한 자금력이 부러울 정도다. 그런데 데이터를 잘 살펴보면 흥미롭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54조원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103조원을 순매도했다. 이 엄청난 매도물량을 모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받아준 꼴이다.

2023년에는 오랜만에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의 매도공세를 멈추고 9조원의 순매수로 돌아선 게 특징적이다. 반면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년간의 활발한 매수세와 달리 2조원의 소폭 순매수에 그쳤다. 고금리로 체력이 많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의 수익률을 살펴보자. 한국 투자자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폭발적인 상승률로 주목받았던 에코프로비엠의 연중 최고 수익률은 무려 534%에 달한다. 하지만 2023년 11월 기준으로는 198%로 수익률이 많이 낮아졌다.

그래도 절대 수익률은 여전히 높다. 결론적으로 2023년초에 2차전지 관련 종목에 투자한 개인들은 진정한 승리자들이다. 하지만 고점에서 매수한 일부 투자자들은 고통받고 있다. 또 문제는 모든 투자자가 다 2차전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양극화가 극심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코스피 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638만명, 2위는 카카오로 207만명, 3위는 현대차로 121만명, 4위는 네이버로 105만명, 5위는 SK하이닉스로 101만명이 보유하고 있다. 전년도의 부진한 수익률과 달리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삼성전자 32%, 카카오 -5%, 현대차 22%, 네이버 17%, SK하이닉스 79%다. 2차전지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대체로 양호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코스닥 종목 1위는 카카오게임즈로 29만명, 2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 28만명, 3위는 에크프로비엠으로 23만명, 4위는 히림으로 20만명, 5위는 앨앤에프로 20만명이 보유 중이다. 올해 가장 부진했던 카카오게임즈의 -41%를 제외하면 모두 플러스다.

하지만 2차전지주를 제외하면 상승률은 밋밋하다. 결론적으로 한국 주식투자자 1천4백만명은 올해 들어 전년도의 손실을 일정 부분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2년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인 투자자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셔터스톡]

◆ 미국 주식 비중 88%, 중국 버리고 일본 매수?

한국 투자자들은 몇 년 전부터 지지부진한 한국 주식 대신 해외주식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국인의 2022년말 기준 해외주식 보유금액은 66조4천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큰 폭의 주가 반등에 힘입어 2023년 11월말 기준 보유금액은 34% 급증한 89조원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2021년말의 93조5천억원은 회복하지 못했다.

 

위의 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변화들이 눈에 띈다. 먼저 미국 주식 비중이 전체의 88%로 압도적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일본 주식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일본주식 비중은 5%로 크지 않다. 하지만 전년 대비 일본주식 보유금액은 무려 56% 증가한 4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모든 국가 중 최고의 증가율이다.

대신 홍콩주식 비중이 2%로 줄었고 중국주식 비중도 1%로 급감했다. 각각 전년대비 -23%와 -29% 감소한 수치다. 홍콩과 중국주식을 다 합쳐도 고작 3% 비중에 불과하다. 일본의 절반수준이다. 과거 한국인들의 관심을 듬뿍 받았던 중국주식은 부진한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대거 탈출 중이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중국 경기 침체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셔터스톡]

◆ 나스닥의 대 반등, 서학개미들 함박 웃음

서학개미들의 나스닥 사랑은 진심이다. 2022년은 나스닥 시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미국 주식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미국 빅테크 주식들의 반등폭은 상당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주식 상위 10개 종목의 투자규모와 연초 대비 수익률을 살펴보자.

 

한국인들의 해외주식 보유 상위 10개 종목은 단 1개의 예외도 없이 모두 미국관련 주식들이다. 한국 투자자들의 보유순위 1위는 테슬라로 무려 16조원을 보유 중이다. 전년도에는 심각한 주가하락으로 보유금액이 8조1천억원까지 줄어들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6조원이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한국인들의 테슬라 사랑은 유별나 보일 정도다. 2위인 애플주식 보유금액은 6조4천억원다. 테슬라 보유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3위는 엔비디아로 5조1천억원을 보유중이다. 엔비디아 보유금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12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4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3조3천억원을 보유중이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한국 투자자들 답게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가 당당하게 보유순위 5위에 랭크돼 있다. 보유금액은 무려 3조3천억원이다.

6위는 알파벳A로 2조3천억원, 7위는 아마존으로 1조7천억원을 보유중이다. 8위 역시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로 1조7천억원이나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레버리지는 일상이다.

9위에 랭크된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는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보유금액이 -18% 감소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한국투자자들에게 '나스닥1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ETF는 왠지 성에 차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10위에 랭크돼 있는 양자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도 눈에 띈다. 1조2천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보유 중이다.

보유금액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수익률이다. 2023년의 미국 빅테크 종목 수익률은 어마어마하다. 테슬라 95%, 애플 47%, 엔비디아 220%, 마이크로소프트 59%, 알파벳A 50%, 아마존 74%, 아이온큐 254%다. 앞에서 살펴본 한국인들이 많이 보유한 한국주식들과 비교해 보면 수익률 단위 자체가 다르다.

간 큰 사람들만 투자할 수 있다는 3배 레버리지 ETF들도 올해는 축포를 터트렸다.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는 157%,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는 137%라는 고수익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서학개미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함박웃음이다.

[사진 = 셔터스톡]

◆ 미국 빅테크 주식 비중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2023년의 한국과 미국 시장 특징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채권보다는 주식 수익률이 월등히 좋았다. 한국주식도 양호했지만 특히 미국 빅테크 주식들의 수익률이 좋았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인 36%보다 덜 오른 종목은 전무하다. 한국인이 보유한 미국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114%다. 서학개미들의 완벽한 승리다.

한국인들이 한국주식이나 중국주식 비중을 줄이고 미국 주식투자를 늘려 나가는 최근의 현상은 바람직한 걸까? 미국은 세계 최강의 금융 강국이다. 게다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강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달러로 투자하니 자연스럽게 원화 외에 통화분산까지 이루어진다.

한국인들의 미국 빅테크 기업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중간 중간 가격 변동에 따른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꾸준한 상승이 기대된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평범한 주식들보다는 세계 1등인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 여력이 미래에도 더 커 보이는 게 현실이다.

스마트한 한국인 투자자들도 이미 이런 추세를 정확히 읽고 있다. 한국인이 투자한 해외주식 중 미국 주식 비중이 88%로 압도적인 게 이를 증명한다. 한국인들의 주식투자 실력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아직도 미국 빅테크 주식이 없는 투자자라면 지금 부터라도 관심을 가져 보자.

 

③편에서 계속… 2023 재테크 결산③ 빌딩 투자와 해외 부동산 리츠는 폭망…2024년은?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 : 조현아 / 편집 : 김현석)

longinus@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