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못해" 아내 살해하려 한 30대 공무원 집행유예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혼 소송 중 아내를 살해하려 한 30대 공무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이진영 판사는 살인예비 혐의로 공무원 A씨(39)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대전법원종합청사 전경 [뉴스핌=DB] A씨는 2023년 8월 11일 오후 10시 11분쯤 대전에서 자신의 차량에 흉기와 빈 휘발유 통, 라이터 등을 싣고 유성구에 있는 B씨(35, 여성) 주거지로 가 만나자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B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B씨의 집으로 가 다시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와 B씨는 이혼 소송 절차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혼할 의사가 없었으나 B씨가 이혼 절차를 진행하자 B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지인과 피해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두려움을 유발한 것"이라며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고 있지만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5-10-14 17:58
충남소방,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10억 돌파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소방본부는 재난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마련하는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이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청 문예회관에서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10억 돌파 성과 보고회'가 열렸다.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10억 돌파 성과 보고회 행사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2025.10.14 gyun507@newspim.com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도의원, 도의용소방대연합회,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사업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하루 119원(월 3570원)을 기부하는 복지사업으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재난 등의 피해 주민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은 물론 기업체 등에서도 참여해 기부 참여자 수는 총 8627명이고, 모금액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현재까지 총 10억 8893만 원에 달한다. 충남소방본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경제 취약계층, 중증장애인, 화재 피해 가구 등 473가구에 8억 8200만 원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활용 사례 등 주요 성과를 공유했으며.기부문화 확산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통해 나눔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전파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수혜 대상자 3명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또 성악과 국악,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소방가족과 함께하는 나눔의 울림' 행사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심신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태흠 지사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에 고마움을 전하고 "매일매일 '119원의 희망'을 만들고 있는 소방가족 여러분 덕분에 도민이 행복하고 충남이 안전하다"며 "저도 오늘부터 성금을 내 소방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25-10-14 16:31
충남교육청·세종충남지역노조, 단체협약 체결...보수·정년 개선 [홍성=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교육청은 14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지철 교육감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김광수 위원장, 충공회지회 이창숙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가운데)이 14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2025.10.14 gyun507@newspim.com 단체협약은 지난 2023년 10월 교섭 개시 이후 약 2년간 총 38차의 실무교섭을 거쳐 이뤄낸 성과로 노사 양측은 고용안정과 복지 증진 등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요구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왔다. 주요 협약 내용은 ▲보수 체계 개선▲정년일 명확화▲휴직 인정 범위 확대▲노조 활동 보장▲인사원칙 신설 등 노동조건과 처우개선 등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가 우리 교육 현장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학교 현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협약이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25-10-14 15:59
대전 동구 '112 순찰차' 전용 거점 주차구역 조성...지정시간제 운영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동구는 대동 지식산업센터 앞 노상주차장에 '112 순찰차 전용 거점 주차구역'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주차구역 지정은 동구와 동부경찰서가 협력해 신속한 사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 특별 안전 시책이다. 대전 동구 대동 지식산업센터 인근 노상주차장 설치된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 [사진=대전 동구] 2025.10.14 nn0416@newspim.com 구는 동부경찰서가 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답사를 거쳐 제안한 5개 후보지 중 ▲범죄 취약도▲유동 인구▲주차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우선순위 1곳을 선제적으로 지정했다. 순찰차 전용 거점 주차구역은 오후 3시부터 5시와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시간제로 운영된다. 지정시간 외에는 일반 주민도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구는 이번 지정을 통해 ▲범죄 예방▲현장 대응 시간 단축▲주민 불안감 해소 등 치안 향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설치된 구역 외에도 5개 후보지 중 나머지 4곳을 다음해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는 경찰의 신속한 현장 대응력 향상과 주민 체감 안전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차장의 다목적 활용을 통해 주민 일상을 지키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25-10-14 15:52
대전조달청, 중기중앙회 상호협력 논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지방조달청은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를 찾아 양 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학수 대전지방조달청장은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성장 지원을 위한 '공공조달길잡이', 판로지원을 위한 '파트너십데이'(공공구매 상담회) 등 조달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홍보 등 협조를 요청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를 찾은 정학수 대전지방조달청장. [사진=대전지방조달청] 2025.10.14 gyun507@newspim.com 아울러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의 협동조합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학수 청장은 "중소기업은 경제의 중심이자, 혁신과 성장의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이 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25-10-14 15:38
최민호 시장 "세종축제, '한글·한복' 활용해 발전시켜야"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한글축제와 국제 한글 프레 비엔날레 준비에 힘써 준 직원들 노고를 격려하며 한국 전통문화 자산을 적극 활용한 축제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최민호 시장은 14일 시청 집현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세종한글축제 예산이 3억 원 이상 줄었는데도 작년보다 더 큰 성과를 얻었다"며 "축제 준비에 힘써 준 전 직원에게 감사하다"라고 격려했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성과를 발표했다. 2025.10.13 jongwon3454@newspim.com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는 종전 세종축제에서 명칭을 변경한 후 처음 열린 축제로 역대 최다 인원인 31만여 명을 동원하며 마무리됐다. 특히 세계태권도연맹의 시범공연과 드론을 활용한 화려한 개막식을 비롯해 국립심포니콘서트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공연과 불꽃연출로 세종의 가을밤을 밝힌 폐막식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또 세종한글축제라는 변경된 명칭에 걸맞은 다양한 한글 관련 프로그램과 시민기획 공모 등 엄선한 프로그램으로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올해 세종한글축제의 성공이 반짝 흥행에 그치지 않고 한글문화도시로서 도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향후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최민호 시장은 올해 우리말 글 사용 선언을 시작으로 매년 세종대왕 나신 날인 스승의날과 한글날 등 두 차례 기념일을 외래어를 순화해 발표,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최 시장은 "세종대왕의 묘호를 물려받은 세종시가 주도해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를 순화한 우리말을 선정해 발표하면 그것 자체로 의미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민호 시장은 세종한글축제에 한복을 결합하면 축제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축제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한복 입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국정감사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이번 국감을 세종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보통교부세 산정에 있어 광역과 기초행정이 혼합된 단층제 조직이라는 세종시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아 만성적인 세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보통교부세 산정 문제에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줄 수 있도록 설명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 25-10-14 15:22
대전시교육청, '나이스 자율사이버감사' 연수...'교무학사' 점검계획 수립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자율적 내부통제를 위해 나이스 자율사이버감사 메뉴를 활용해 각급 학교에서 교무학사분야를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사용자 연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는 초 중 고 특수학교 소속으로 참여를 희망한 교사 186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출결사항 등 교무학사 분야 43종에 대해 학교별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하는 방법이 안내됐다. 교무학사분야 나이스 자율사이버감사 매뉴얼 표지. [자료=대전시교육청] 2025.10.14 jongwon3454@newspim.com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위해 나이스 자율사이버점검 매뉴얼을 제공해 교원 누구나 쉽게 교무학사분야를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사용자 교육을 통해 나이스 자율사이버감사시스템 이해, 권한 부여 및 학교별 감사계획 수립, 학교에서 교무학사 분야를 자율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을 안내해 오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도 했다. 이차원 대전시교육청 감사관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시스템 교육을 넘어 학교현장에서 스스로 문제를 인식 개선하고 자율 역량을 다질 수 있는 과정으로 교무학사 업무 운영의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 내부통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 25-10-14 15:20
코레일, 국가철도망 확대 맞춰 ICT 인프라 확충한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4일 서울사옥에서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를 열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확충을 추진키로 했다고.밝혔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인 이종욱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분야별 자문위원 6명과 경영진이 참석해 ICT 인프라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코레일] 2025.10.14 gyun507@newspim.com 코레일은 신규 개통 노선에 ▲KTX-청룡(EMU-320) 30편성▲KTX-이음(EMU-260) 71편성 등 차세대 고속열차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중장거리 수송력을 강화하고 공급 좌석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2028년까지 ▲수원 인천발 KTX▲평택~오송 2복선 ▲춘천~속초 노선이 잇따라 개통되고 2030년까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신규 노선이 완공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KTX 등 열차 운행 확대에 따라 ▲열차집중제어시스템(CTC)▲전력집중원격감시시스템(SCADA) ▲승차권예약발매시스템 등 핵심 운영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코레일은 온라인 예매 수요 증가와 데이터 전송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체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예약발매시스템을 고도화하는 'ICT 인프라 중장기 확충 로드맵'을 발표했다. 명절 승차권 예매 기간 등 대규모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인 서버를 증설하고, 통신 대역폭도 현재 22Gbps에서 40Gbps까지 약 180%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설 예매부터는 웹서버와 대량 접속제어기 등 핵심 설비를 각각 2배 증설해 응답 속도를 개선하고 접속 병목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2027년 아산에 '한국철도 IT센터'가 완공되면 확장형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서울 IT센터와 네트워크를 이중화해 시스템 운영의 안전성과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AI 기반 수요 예측▲고객 친화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대화형 AI 개인비서 서비스 도입 등 획기적 체질 개선을 통해 차세대 예약발매시스템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정정래 사장직무대행은 "안정적 정보시스템 운영은 고객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운영시스템을 뒷받침하는 AI와 ICT 인프라 강화에 적극 투자해 안전하고 중단없는 철도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25-10-14 15:19
건보 대전세종충청, '사랑의 헌혈 행사' 나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는 지난 13일 '2025년 하반기 생명나눔 헌혈주간'을 맞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를 비롯해 세종시 아름동 인근 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동참했으며, 참여자들의 건강상태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안전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사랑의 헌혈 행사 모습.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2025.10.14 gyun507@newspim.com 이날 헌혈에 직접 참여한 이경란 본부장은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오늘의 헌혈이 혈액 수급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2005년부터 매년 상 하반기 헌혈 행사를 추진하며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 25-10-14 15:16
"KDI, 국가산단 예타 엉터리"…이장우 이어 박범계도 직격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비판에 힘이 실렸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이 KDI가 국가산업 필요성을 외면한 채 단순 설문만으로 정책을 판단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13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동철 KDI 원장을 상대로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사업 입주 수요 추정 방식을 따져 물으며 예타의 전면 개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2025.10.13 pangbin@newspim.com 앞서 KDI 중간보고회에서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의 기업 입주수요 결과 10%를 내놓은 바 있다. 대전시와 LH가 조사로 확보한 420% 대비 턱 없이 낮은 수치다. 이 결과를 두고 일부 여권에서는 대전시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대전시는 "KDI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달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함께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예정지를 찾은 자리에서 "LH와 대전시가 수천 개 기업의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지만 KDI는 이중 50곳 정도만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며 "그마저도 단순 질의 응답 수준에 그쳤다"며 조사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제 집적 수요와 장기 투자 의지는 반영하지 않은 채 제한된 표본만으로 수요가 불충분하다고 결론내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결정할 핵심 과제가 일부 행정 절차에 막혀 좌초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KDI 조사 방식을 정면 반박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교도소 인근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과 만나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사업 관련해 논의를 하고 있다. 2025.09.24 jongwon3454@newspim.com 13일 진행된 국감에서 이 시장의 비판과 같은 맥락의 강한 지적이 이어졌다. 박범계 의원은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입주 수요 추정에서 대전시의 조사결과(420%)와 KDI 조사결과(10%)에 극단적인 차이가 발생한 이유가 뭐냐"고 조 원장을 추궁했다. 특히 박 의원은 KDI가 300인 이상 대기업에 대해선 양해각서(MOU) 체결 기업만 조사대상으로 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회귀분석 , 경제전망 , 산업구조 변화 전망의 다양한 수요추정 방식은 왜 병행하지 않았느냐"며 질책하며 "이러한 방식들을 상호 보완해야 정책 판단으로서의 예타가 가능하다"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KDI가 수치에만 집중해 국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대전은 대한민국 대표 연구개발 도시임에도 산업용지가 부족해 기업들이 타 도시로 이탈하고 있는데, KDI는 단순 설문만으로 수요를 판단한 거냐"며 "이는 정책의 실효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국가 산업정책의 기초 설계가 심각하게 왜곡된다면 결국 국가 경쟁력 자체가 흔들리게 된다"며 "KDI는 숫자만 보지 말고 국가 산업 미래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nn0416@newspim.com 25-10-14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