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국립예술단체 통합' 예술계, 왜 반대하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예술단체 이사회 및 사무처 통합 움직임에 국립예술단체가 반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이 반대하는 실질적인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문화관련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문체부의 국립예술단체 통합 사무처 신설안에 대해 성명을 냈다. 문화연대는 "공론화 과정 없이 졸속 추진하는 국립예술단체 통합을 반대한다"고 했다. 24일엔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국립예술단체 4곳이 단장 명의로 통합에 반대하는 공동 입장문을 문체부에 전달했다. 이들의 반발은 '이사회와 사무처 통합이 각 단체의 예술성과 독립성을 침해할 것이며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는 게 주요 이유다.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20 25-02-28 15:11
[기자수첩] '미치광이 전략' 트럼프에 무기력한 정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미치광이 전략'은 국제정치학 이론 중 하나다. 영어로는 'Madman Theory'로 협상을 상대에게 미치광이인 것처럼 행동해 공포를 유발하고 협상을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가는 전략이다.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언론에서 단골로 등장하던 단어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25-02-28 06:00
[현장에서] 3년만에 꺾인 고금리,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속도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에 따라 3.00%였던 기준금리는 2.75%까지 낮아졌다. 기준금리가 2%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22년 8월(2.5%) 이후 30개월만이다.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차주들의 고금리 부담이 이어졌다는 의미다. 2023년 1월 3.50%까지 치솟았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동결이라는 최장 기록을 세웠지만,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떨어지며 3.00%에 안착,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당국도 차주들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했다. 25-02-27 09:56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자격증으로 커리어 성공 전환...'전기 기술' 관심 "박사님, 자격증을 따면 재취업에 도움이 됩니까?" 도움이 된다. 중장년 구직자가 이력서를 정성스럽게 작성한 후 막상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해야 할지 말지 고민이 되는 지점이 있다. 즉 자신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과 역량을 충분히 보유했는지 여부 때문이다. 게다가 중장년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희망할 때 고민이 더 된다고 말한다. 재취업을 하려면 지원 분야의 전문성, 지식, 경험 등을 노동시장에서 요구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지원하고자 할 때 이를 가장 손쉽게 입증하는 방법이 관련 분야의 '자격증'을 확보하는 것이다. 25-02-27 07:00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학생부교과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6학년도 전국 195개 4년제 대학 전체 신입생 345,179명 중 수시에서 79.9%인 275,848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20.1%인 69331명을 선발하는데, 그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수시에서 155,495명, 정시에서 317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는 2023년 4월 1일 기준 일반고 1 25-02-26 07:00
[기자수첩] 10년간 반복된 경고, 韓 반도체의 실천 없는 위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10년 전, 2015년의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공고히 하며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 S 시리즈를 앞세워 애플과의 경쟁을 이어갔으며,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시너지를 활용해 시장을 선도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중국의 기술 추격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화웨이, SMIC 등의 기업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10년 내 삼성전자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02-25 08:59
[현장에서] 주52시간 예외 허용해야...그런데 삼성의 '혁신'을 곁들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 보고서. 한국의 반도체 기술수준이 2년 만에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는 설문 결과로 충격을 줬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고 추월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각 분야별로 선두 다툼이 아닌 5,6권에서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는 결과는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25-02-25 08:59
[기고] 수도권 위협하는 北 오물풍선, 우리의 대응은? 작년 5월 말부터 북한에서 날려보낸 오물 풍선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약 1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풍선에는 기폭장치가 포함되어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테러는 정치적·사회적 목적을 위해 공포를 유발하는 폭력 행위를 포함한다. 북한의 오물 풍선은 '소프트 테러'로 분류될 수 있으며, 점차 폭발물 등을 포함하여 심각한 위협으로 발전하고 있어 적극적 국가의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제협약상 테러 대응에 대한 합의로는 시카고 협약(항공 안전과 영공 주권을 보장), 도쿄·헤이그 협약(항공기 내 범죄 및 납치 방지)몬트리올 협약(항공기 안전 위협 행위를 규제) 등이 있어 이미 존재하는 국제 협약을 통해 해결하고 25-02-25 07:00
[기자수첩] 대림동에서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난해 봄 대림동에 갔다. 사방이 중국어 간판으로 가득했고 생경한 억양이 귓전을 때렸다. 가판대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먹지 않는 말린 식재료와 해바라기씨가 널려 있었다. 길다랗게 생긴 한국의 꽈배기와 달리 중국식 꽈배기는 크루아상처럼 동글동글하게 말려 있었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던 길거리가 어색했다. 낯선 것들을 대면할 때 처음 밀려온 감정은 두려움이었다. 해외 관광지에서는 어설픈 한국어가 들려오기라도 했지만, 대림동에서는 점심 식사를 시키는데도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어떤 한국어 단어를 외치든 고개를 저을 것 같았다. 나를 25-02-24 11:10
[기고] 우크라이나전으로 돌아보는 한국 상황 개전 4년 차. 쉽게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이 첨단 기술 전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전투영상. - 세계 최초의 로봇 부대가 작전을 수행한다. 포 탑에 중기관총을 장착한 작은 로봇 여러 대가 설원의 전쟁터를 누빈다. 폭발을 피해가며 교대로 사격하고 진격하는 이들 로봇은 수 km 떨어진 후방에서 원격 조정된다. 보병은 로봇이 공격을 마친 후에 진격한다. 지휘관은 드론 생중계로 전장을 지켜보고 지시를 내린다. AI 지원 조준 시스템을 탑재한 이들 로봇은 하르티아 국가방위여단 (Hartiya Brigade) 소속. 부족한 병력을 보완하기 위해 로봇과 AI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혁신부대다. 25-02-24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