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삼천당제약 사태 극복해야,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된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6388.47", "6417.93". 2026년 4월 21일과 22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스스로의 역사를 다시 썼다. 22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처음 6400선을 넘었고, 장중 한때 6423.29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5200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 역사상 유례없는 이정표다. 숫자 뒤에는 더 큰 변화가 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신호다. 한국 증시의 변화를 견인하는 엔진은 세 가지다. 첫째는 실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급증에 힘입어 역사적 실적을 다시 쓰고 있다. 차세대 제품인 HBM4 공급까지 시작하면서 글로벌 AI 수요의 최전선에 국내 반도체가 서 있 26-04-23 08:16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대기업 퇴직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최종 면접 전략은? 중장년 구직자들은 퇴직 이후 중소·중견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지만 어려움을 호소한다. "면접까지는 잘 갔는데, 마지막에서 계속 떨어집니다." 구직자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기업은 왜 마지막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했을까? 그리고 중소·중견기업 인사 담당자의 현실적인 판단 기준이 무엇일까? 중소·중견기업 인사 담당자를 만나보면 최종 면접의 기준은 1차 면접과는 분명히 다르다. 최종 면접에서 기업이 보는 것은 '리스크'다. 26-04-23 07:00
[유신모의 외교포커스] 美 대북정보 제한, '문재인 정부 시즌2'의 위험 신호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지난 17일 한 국내 언론이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공개발언으로 미국이 한국과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국이 대북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지 않는 것은 안보적으로 심각한 사안이다. '통일부 장관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서 미국이 한국에 대북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고 단순하게 볼 상황이 아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배경에서 취해진 조치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이 모든 대북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지는 않는다.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과거 대북 협상이 활발할 때도 한·미는 상대가 북한과 몰래 뭘 하고 26-04-23 06:10
[기고] '낸 만큼 받는 국민연금'이 과연 해답일까? 작년 3월 20일 모수개혁 중심의 국민연금 개혁이 18년 만에 이루어졌다. 모수개혁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것으로 국민연금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구조개혁과 접근법이 다르다. 현재 국회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에서 향후 구조개혁의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인데, 일부 연금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기금고갈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낸 만큼 받는 확정기여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작년의 모수개혁으로 수익비가 약간 낮아지기는 했으나, 앞으로도 우리 국민은 보험료 내는 것보다 많이 받는, 그리고 국내 어느 민간 금융상품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수익비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04-23 06:00
[데스크 칼럼] '한국 정당 민주주의' 정치개혁의 관건이다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실시한 정치학자 심층 설문조사에서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가 9%에 불과했다. 뉴스핌은 지난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창간 23주년을 기념해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 주제를 갖고 정치개혁 토론 메인 세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기획으로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간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현역 26-04-22 19:31
[기자수첩] 민주당 지방선거 '어게인 2018, 리멤버 2010'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함께 불어오는 훈풍 속에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압승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자와 사석에서 만난 여권 인사들은 하나같이 "선거는 바람이야"라며 몸을 낮춘다.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선거지만 언제 어디서 어떠한 민심의 바람이 불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정치나 골프나 고개를 쳐들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민주당은 2018년 '싹쓸이' 선거의 장밋빛을 기억하면서도 '역풍'의 교훈을 안겨 준 2010년 선거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2018년 지선은 정권 안정론이 만든 결과였다. 26-04-22 15:13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7학년도 수능위주전형(정시)의 이해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수시전형이 '역량'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무대라면, 정시는 오직 '수능성적'이라는 냉혹한 숫자로 승부하는 진검승부의 장입니다. 2027학년도 정시는 통합수능 체제가 완전히 안착된 시점이면서도, 대학별로 수능 반영영역과 가산점 부여 방식이 더욱 복잡해진 '정밀 전략'의 시대입니다. 26-04-22 07:00
[현장에서] 팩트보다 정치적 효능감이 먼저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취재 현장이나 사석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만나면 "소수 야당으로서 범죄 의혹이 있는 대통령을 비호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힘이 없다"는 토로를 자주 듣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실제 죄가 있는지, 민주당이 폭주하고 있는지는 사실(팩트) 여부를 따져 볼 일이지만, 본질적으로 국민의힘이 여당을 견제할 힘이 없는 것은 국민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대해 '정치적 효능감(Political Efficacy)'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학에서 말하는 정치적 효능감은 크게 내적 효능감과 외적 효능감으로 나뉜다. 내적 효능감은 "정치 현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외적 효능감은 "내가 26-04-21 14:15
[기고] AI 규제의 불일치, 기업 리스크로 돌아오다 미국에서 발생한 Authors Guild v. Google 사건은 오늘날 생성형 AI 학습 논쟁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 사건에서 구글은 전 세계 도서를 대규모로 스캔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에 대해 저작권자들은 무단 복제라며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미국 법원은 해당 행위를 공정이용(fair use)으로 인정하였다. 특히 법원은 이 서비스가 원저작물을 대체하기보다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검색이라는 '변형적 이용(transformative use)'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 이 판결은 이후 인공지능 학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즉,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일정한 조건 하에서는 적법하게 인정될 수 있다는 기준을 26-04-21 08:10
[데스크 칼럼] '따르는 인간'의 시대, AI와의 거리 설정법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1990년대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 앞에는 늘 비슷한 풍경이 있었다. 지도책자를 파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쯤은 꼭 사서 차에 넣어두던 초보 운전자들. 낯선 길을 대비하는 일종의 '기본 장비'였다. 길이 막히면 책자를 펼쳐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웠고, 그 자체가 운전의 일부였다. 내비게이션이 등장하면서 이 풍경은 빠르게 사라졌다. 지도책자는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이 됐다. 길을 찾는 방식도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목적지만 입력하면 된다. 경로는 자동으로 설정되고, 방향은 실시간으로 안내된다. 우리는 더 이상 길을 '확인'하지 않고, '따르는' 방식에 익숙해졌다. 26-04-20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