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공부문 AI 보안, N2SF 2.0 제정 필요성…AI시대 새로운 안전장치 공무원 한 사람이 업무를 빨리 끝내기 위해 생성형 AI에 보고서를 붙여 넣는다. 주민등록번호도 지웠고, 기관명도 삭제했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AI는 문장 속 수많은 단서를 조합해 원래 정보를 추론할 수 있다. 사람은 이름을 지웠다고 생각했지만 AI는 이름이 없어도 누구인지 알아낼 수도 있다. 그 다음 공무원은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 나서 지금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이 3년전 유사한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과 같은 사람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몇가지 알고 있는 정보를 넣어 조합하고 같은 사람인지 알아내기 위해 적당한 프롬프트를 고민한다. AI 시대 보안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2006년 우리나라가 공공기관 망분리를 도입했을 당시 인터넷은 가장 큰 위협이었다. 인터넷과 업무망 26-07-07 07:00
[기자수첩] '민생보다 앞선 검찰개혁'…속도보다 '바른개혁' 절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22대 후반기 국회가 반쪽으로 출발했다. 산적한 민생 입법을 신속 처리하겠다며 단독으로 일부 원 구성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먼저 꺼내 든 카드는 '검찰개혁'이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2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간사와 법안심사 1소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상임위 가동에 돌입했다. 검찰개혁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게 상징적인 의제로 자리매김했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검찰개혁 완수를 외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26-07-06 18:34
[ANDA 칼럼] '호남 반도체' 800조 투자…참외밭에서 신발끈 매는 정부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참외밭에서 신발끈을 매지 말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보면 이 같은 속담을 떠오르게 한다. 정부가 '시그니처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야심차게 내놓은 '서남권 반도체 800조 투자'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이어 발표한 충청권과 영남권 투자계획도 뒷말이 무성하다. ◆ '호남 반도체' 정치권 소모적 공방 자초해 26-07-06 16:13
[기자수첩] 젠슨 황 방한, 경계해야 하는 이유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은 AI 반도체 협력 확대 기대감 속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행보가 우리나라 제조업 데이터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젠슨 황은 지난 6월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방한이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지며 화려한 행보를 이어갔다. AI 반도체 공급 협력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산업계도 젠슨 황의 방한에 뜨겁게 반응했다. 하지만 미국 시가총액 1위를 달리는 엔비디아가 왜 우리나라에 관심을 갖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 갖고 있지 않은 제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젠슨 26-07-06 12:08
[기고] AI채용이 공정하지 않다면? AI채용 도구를 쓰는 회사 4곳에 지원했는데 4곳 다 떨어졌다면, 우연이 아닐 수 있다. 최근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지원자 340만 명, 지원 건수 400만 건을 분석했다. 같은 AI 채용 도구를 쓰는 여러 회사 4곳 지원한 사람 가운데 10%가 지원한 모든 곳에서 탈락했다.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 하나가 여러 회사의 판단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알고리즘 단일재배(algorithmic monoculture)"라 불렀다. 같은 씨앗만 심은 농장은 병충해 한 번에 전체가 흔들리듯 같은 알고리즘에 기댄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편향 하나가 노동시장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결과 분석을 보자. 지원자 개인을 기준으로 보 26-07-06 08:31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6배 중력 속 '영겁' 같은 20초… "기절하지 말자, 살아야 한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ATFS‑400 장비가 닫히는 '쿵' 소리 이후, 밀폐된 캡슐 안으로 공포와 긴장이 동시에 밀려 들어왔다. 둥근 벽에 둘러싸인 좁은 조종석, 머리 위로 잠긴 캐노피, 몸을 조이는 안전벨트가 기자의 몸을 밧줄로 동여맨 듯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그 틀 안에서 60대 초반의 기자는 머리를 헤드레스트에 힘껏 밀착시키고, 하체와 복부에 힘을 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지락(G‑LOC)에 빠지지 말자. 기절하지 말자. 살아서 나가자." "오동룡님, 들리십니까.""네." 가속도 내성훈련 담당 교관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먼저 4G 완가속부터 해보시고 컨디션 말씀해 주세요. 장비가 움직이기 시 26-07-04 08:45
[현장에서] 홈플러스 회생의 문턱에서 멈춘 김병주의 책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홈플러스 회생의 마지막 장면에는 2000억원의 공백과 대주주의 침묵이 남았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추가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요구했지만, 기한이 지나도록 김 회장의 명확한 입장이나 실질적인 신용보강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이 앞서 두 차례 시한을 연장하며 회생 가능성을 살펴봤지만, 마지막 순간 확인된 것은 홈플러스를 인수한 대주주의 책임 있는 결단이 아니었다. 26-07-02 14:08
[글로벌 부동산] 오사카는 오르고, 상하이는 멈췄다… 글로벌 부동산의 새로운 투자 법칙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은 더 이상 일률적으로 오르지 않습니다. 일본부동산연구소(JREI)가 발표한 국제부동산가격·임대료지수를 면밀히 살펴보면, 오피스 시장에서는 최근 6개월간 뭄바이, 뉴욕, 도쿄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베이징은 4.5%, 상하이는 5.5% 하락했습니다. 같은 고금리 환경 아래 놓인 글로벌 도시들이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부동산 투자의 핵심 질문이 '지금이 상승장인가'가 아니라 '어느 자산을 선택할 것인가'로 바뀌었음을 말해줍니다. 26-07-02 09:15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중장년 아날로그 경쟁력 최근 기업 현장에서는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보고서를 분석하고 작성하며 고객 응대까지 수행하는 AI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AI 때문에 상당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중장년 구직자들 역시 비슷한 걱정을 한다. "이제는 젊은 사람들처럼 AI를 잘 다뤄야만 재취업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기업의 실무자를 만나보면 의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AI가 다량의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합니다." 최근 필자가 만난 중견기업 인사 담당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AI가 기본적인 정보는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고객과의 갈등을 조정하고, 사람을 설득하고, 위기 상황에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26-07-0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