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간의 생각 읽기로 다가온 AI 최근 오픈AI가 한 스타트 업에 2억 5천만 달러(약 3,400억 원)를 투자했다. 단일 투자처로는 최대규모다. 투자 대상은 '머지랩스(Merge Labs)', BCI(Brain–Computer Interface,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연구 기업이다. 같은 시기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는 뇌 칩 대량생산 개시를 발표했다. BCI 분야 대표 기업이다. 왜 AI거물들이 이토록 BCI에 열광하는 걸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인간의 뇌 신호를 직접 읽어 기계를 제어하거나, 반대로 기계에서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1970년대부터 뇌파를 이용한 실험들이 이어져왔고 2000년대엔 마비환자가 생각만으로 커서를 26-01-19 08:31
[기자수첩] 자카르타 운수권 배분, 깜깜이 심사가 남긴 질문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주 발표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운수권 배분 결과에서 항공업계의 이목이 쏠린 곳은 단연 인천~자카르타 노선이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주요 저비용항공사(LCC)가 사활을 걸고 뛰어든 유례없는 4파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결과는 티웨이항공의 판정승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 결정 과정을 두고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국토교통부의 평가 기준과 데이터 반영 방식을 향한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항공노선 운수권 배분 규칙'에 따르면 운수권은 안전성 및 보안성, 이용자 편의성, 항공사 평가(서비스 평가 등),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 득점 항공사에게 배분된다. 인천~자카르타 같은 황금 26-01-16 08:36
[기자수첩] '흑백 접시' 위에 근거가…현실의 절차엔 '의혹'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는 흑수저·백수저 셰프들을 한 자리에 불러, "오직 요리의 맛만으로 계급을 뒤집을 수 있다"고 선전한다. 심사위원들은 출신과 스펙을 내려놓고 때로는 눈을 가려가면서까지 눈앞의 한 접시만 보고 점수를 매기는 설정이다. 시즌2에서 '술 빚는 윤주모'는 화려한 경력 대신, 직접 빚은 술과 소박한 상차림으로 승부하는 언더독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손을 덜덜 떨며 요리하던 그는 라운드를 연이어 통과하며, 결국 흑수저 참가자 가운데 최후의 2인으로 남았다. '실력만 있으면 계급을 넘어설 수 있다'는 이 프로그램의 구호가 가장 극적으로 구현된 인물이었다. 26-01-15 12:31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기업은 어떤 중장년을 만나야 할까?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기업은 어떤 중장년을 채용해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현장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진다. "기업은 왜 중장년을 뽑지 않으려 할까요?" 반대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중장년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기업은 왜 이렇게 느끼는 걸까? 이는 기업의 중장년 채용 관련 내용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저출산·고령화는 이미 상당수 기업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로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청년 신규 채용은 점점 어려워지고, 숙련 인력의 공백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장년 26-01-15 07:00
[현장에서] 서울 시내버스, 파업 위기 반복하는 '땜질 처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시내버스가 일제히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13일로 예정됐던 서울시내 버스 파업 대란이 현실화됐다. 파업 소식을 미처 알지 못한 시민들은 출근길 큰 혼란에 빠졌고, 강추위 속에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이번 사태는 땜질 처방에 따른 예고된 인재다. 시내버스 업계의 만성 적자와 퍼주기 식 버스 준공영제 운영 등 해묵은 숙제를 풀지 못한 채, 그간 파업 등 위기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에 극적 타결하는 정도의 땜질식 처방으로 노사협상의 뒷맛은 그리 개운하지 않았다. 핵심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시민 이동권을 볼모로 삼는 행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26-01-15 06:05
[데스크 칼럼] 웃음보다 사과가 먼저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3일 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전직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0년 만으로, 국민은 다시 한 번 사형을 구형받은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 26-01-14 15:19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7학년도 대입 환경 분석·기본 전략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6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은 오늘날의 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아이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기가 어렵고 힘들다는 하소연을 합니다. '지금의 입시는 우리 학창시절과 다르게 너무 복잡하다'라고 학부모님들은 느끼고 있으며, '수시?', '정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26-01-14 07:00
[기자수첩] 통합돌봄서비스의 간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첫술에 배부르랴.' 어떤 일이든 시작하자마자 단번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어렵다. 정책도 마찬가지다. 단순 시행이 아니라 내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서비스(통합돌봄서비스)처럼 체계를 바꾸는 큰 정책이라면 시행 첫날에 모두가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통합돌봄서비스 준비는 속도전뿐만 아니라 정교함도 놓치고 있어 '첫술'도 어려운 상황이다. 통합돌봄서비스는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과 장애인이 병원이 아닌 사는 곳에서 26-01-13 10:58
[현장에서] 신뢰 잃은 기업의 말로…쿠팡, 남양유업 오너가 반면교사 삼아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묘한 기시감을 준다.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소비자 신뢰를 잃은 '1등 기업'의 말로를 우리는 이미 경험한 바 있다. 바로 남양유업 사태다. 최근 국내에서 전례 없는 3370만 건 규모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이후 쿠팡의 대응을 지켜보며, 두 기업의 궤적이 묘하게 겹쳐 보인다. 남양유업은 한때 주당 100만원을 넘나드는 '황제주'였다. 유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브랜드 파워와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균열의 시작은 2013년 불거진 대리점 갑질 사태였다. 문제의 본질은 사건 자체보다 이후 남양유업의 미흡한 대응에 있었다.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부인하는 데 급급했고, 출입기 26-01-13 10:00
[기고] 디지털 주권과 기술 혁신, '데이터 국경'은 어디까지 필요한가 우리나라는 여전히 고정밀 지도와 특정 데이터의 국외 이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이를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논쟁은 종종 "안보 대 혁신"이라는 이분법으로 정리되어 논의되지만, 정작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다르다. 안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혁신과 통상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제는 공론화할 때인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현행 제도의 구조적 한계에 있다. 현재의 규제 체계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이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거나, 극히 제한적인 예외적 승인에 의존한다. 이는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지 26-01-1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