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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②애플, 비싸서 더 잘 팔리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덕에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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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고객 충성도? 안드로이드와 안드로메다 차이
애플과 삼성의 프리미엄폰 대결 결과는 충격적…
애플은' 폴더블 폰'을 안 만드나 못 만드나?
아웃소싱으로 이익급증에도 명품 이미지는 유지? 왜?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애플 기기는 비싸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비싸서 더 잘 팔린다. 애플은 명품의 성공 법칙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스타벅스에 들어갔을 때 누군가가 펼쳐 놓은 애플 맥북 뒷면의 반짝이는 사과 모양 로고는 선망의 대상이다.

애플의 IT 명품 이미지는 확실히 성공했다. 물론 노트북의 기술력만 따져보면 삼성이나 LG노트북도 훌륭하다. 하지만 맥북만큼의 명품 이미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스마트폰, 에어팟, 애플워치 모두 마찬가지다. 유독 애플에서만 볼 수 있는 이 명품 아우라의 비밀은 뭘까?

◆ 애플 고객 충성도? 안드로이드와 안드로메다 차이

애플의 운용체제인 iOS는 애플이 아닌 다른 기기들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특히 안드로이드와는 절대 호환되지 않는다. 이런 배타성 때문에 애플 제품간에는 강력한 애플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그래서 아이폰을 구매하고 나면 핵심운용체제인 'iOS'를 중심으로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을 모두 구매하고 싶어진다. 이 기기들을 서로 연결해서 스스로 애플생태계와 애플 서비스에 빠져들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전 세계에 넘쳐난다.

완벽한 그 들만의 세계다. 이렇게 소프트웨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 웬만한 회사는 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애플은 다르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애플 기기가 무려 20억대이기 때문에 애플만의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애플은 다른 회사와의 협업없이 모든 걸 다 해 낼 수 있는 충분한 사용자수를 확보했다. 실제 평범한 회사들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비현실적인 생태계다. 그 밑바탕에는 애플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다.

애플 마니아들의 충성도는 엄청나다. 이들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에어팟이 콩나물 디자인으로 조롱을 받아도,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인덕션이라는 놀림을 받아도, 일관되게 애플을 믿는다. 그래서 혹평 받던 신제품이라도 막상 출시되면 애플스토어 앞에는 길고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스티브잡스는 1998년에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원하는 게 뭔 지도 정확히 모른다." 결국 애플의 신제품을 보고 나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서야 소비자들은 스펀지처럼 애플의 스타일을 적극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애플 디자인이 유행을 선도한다. 처음에 받았던 혹평은 단지 새로운 디자인에 낯선 소비자들의 초기 저항일 뿐이다. 이런 강력한 소비자 충성도 때문에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애플 'iOS' 사용자와의 충성도 차이가 '안드로메다'만큼이라는 말도 나온다. 애플 소비자들은 자신이 IT명품을 쓰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득 안고 있다. 

◆ 애플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대결 결과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보면 애플의 독주를 구경만 할 수는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 삼성전자의 주력은 반도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부문은 삼성전자 전체에서 2번째로 중요한 시장이다. 절대 놓칠 수 없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자체개발은 실패를 거듭했다. 결국 구글의 운용체제인 '안드로이드'와 동맹을 맺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강점인 하드웨어 분야만큼은 삼성의 자존심 그 자체다.

이런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최고의 역작이 바로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리즈 중 가장 최고급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폴더블폰을 처음으로 출시한 뒤 올해는 5번째 모델인 갤럭시 'Z폴드5'와 '플립5'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제품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엄청난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당연히 삼성전자도 애플처럼 강력한 명품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한다. 그래서 갤럭시 'Z폴드5'의 가격은 무시무시하다. 전작보다 10만원 인상된 210만원(256GB)과 222만원(512GB)의 가격이 책정됐다. 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시리즈도 '갤럭시S23'는 116만원(256GB), '갤럭시S23플러스'는 135만원, '갤럭시S23울트라'는 160만원이다.

반면 애플의 스마트폰 라인업 중 고가제품인 '아이폰14 프로'는 한국에서 150만원(256GB)과 180만원(512GB)에 가격이 책정돼 있다. '아이폰14 프로'의 글로벌 최저가격은 999달러, '아이폰14 프로맥스'의 글로벌 최저 가격은 1,099달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도매가로 72만원(600달러)만 넘어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Z폴드5'와 '플립5'는 그야말로 슈퍼 프리미엄급 제품인 셈이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을까? 안타깝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시장은 2022년에 애플이 무려 75%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년 대비 4%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와 플립을 연이어 출시하며 선전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7%에 그쳤다. 전년 대비 오히려 -1%포인트 감소한 부진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와 플립보다 압도적으로 잘 팔리는 라인업이 있다. 바로 저가의 '갤럭시 A 시리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70%를 책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A24'의 출고가는 약 40만원에 불과하다. 중저가 스마트폰이지만 개선된 카메라 기능과 고화질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도와 같이 인구수는 많지만 구매력이 낮은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의 치명적인 단점은 마진율이 낮다는 점이다. 명품 이미지 구축을 원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계륵 같은 존재다. 중저가 시장을 포기하면 점유율이 훅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 명품 이미지가 약해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최고급 품질을 갖춘 폴더블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애플에게 밀리고 있다는 게 객관적인 현실이다. 

 

◆ 애플 폴더블 폰, 안 만드나 못 만드나?

그런데 수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사실이 있다. 도대체 애플은 폴더블폰을 못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안 만드는 것일까? 2023년에도 애플의 플더블폰 출시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는다. 애플이 신제품을 새로 출시하는 기준은 타 회사를 능가하는 높은 기술력이다. 또 신제품의 시장성에 대한 확신이다. 그런 측면에서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 시장에 대해 확신이 없는 걸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1,42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삼성전자의 출하대수는 1,100만대로 무려 77%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 들어서면서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등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에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약 12억3,000만대로 추정된다. 따라서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고작 1.2%에 불과하다. 하지만 향후 플더블폰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정도로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 애플도 폴더블폰 전쟁에 참여할 때가 된 게 아닐까? 특히 애플이 명품 이미지 구축에 진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이 아직까지도 고급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는 건 의아하다.

애플은 폴더블폰을 만들어낼 기술력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애플도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이미 다수 출원한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가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과 높은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애플 입장에서 폴더블폰의 약한 내구성은 고민이다. 애플의 철학과는 안 맞을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에 기선을 빼앗긴 상태에서 뒤 늦게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그래서 기기를 접었다 폈다 하는 '플더블폰' 대신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폰'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있는 전자 장치'라는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애플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2017년부터 계속 연구해 온 상태다.

'롤러블폰'은 '폴더블폰'처럼 '큰 화면'과 '휴대성'이라는 2개의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화면을 자주 접었다 폈다 하는 폴더블폰과 달리 롤러블폰은 화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작아 내구성이 더 우수하다. 따라서 폴더블폰보다 롤러블폰이 더 진화한 기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롤러블폰도 아직은 먼 훗날의 얘기로 보인다. 당분간 폴더블폰 시장은 최초로 기기를 발명해 낸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된다. 애플이 결국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지 아니면 바로 롤러블폰으로 직행할지는 여전히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다. 더 중요한 건 도대체 그 시기가 언제 일지다. 물론 정답은 애플만 알고 있다. 

◆ 애플 생태계의 원천은 아이폰

애플이 힘을 가지는 원천은 아이폰이다. 애플 생태계는 아이폰에서 시작됐다.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1'부터 시작해 현재는 '아이폰14'까지 출시된 상태다. 기본모델인 '아이폰14'외에도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아이폰14 플러스' 등 4종류로 구성돼 있다. 1년에 한 번씩 신제품을 발매하는 관례상 2023년 가을에는 '아이폰15'가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의 저가모델인 아이폰 'SE 시리즈'는 출시간격이 2년이다. SE 2세대는 2020년, SE 3세대는 2022년에 출시됐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과 달리 저가모델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 저가모델은 인구수는 많고 구매력은 낮은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고육지책일 뿐이다. 따라서 SE 시리즈의 매출액 비중은 낮은 편이다. 애플은 소중한 명품 이미지가 훼손되는 걸 원치 않는다.

애플의 2022년 전체 매출액은 총 473조원(3,943억달러)다. 그렇다면 이 중 아이폰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2022년에 아이폰 매출액은 247조원(2,055억달러)다. 애플 전체 매출액 중 52%를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비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다른 제품들을 출시해 매출을 분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1위 삼성전자 21%, 2위 애플 18%, 3위 샤오미 12%, 4위 오포 10%, 5위 비보 8%순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2억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애플도 2억2,500만대라는 만만치 않은 물량을 쏟아내며 확고부동하게 2위 자리를 지켰다.

문제는 해가 가면 갈수록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5년전인 2018년만 해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100만대였다. 하지만 2022년에는 출하량이 12억2,700만대로 뚝 떨어졌다. 감소율이 무려 -22%로 가파르다.

과거 한 때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전 세계를 휩쓸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기술유출과 보안 침해행위로 미국이 화웨이를 콕 집어 제재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후 중국 기업은 샤오미, 오포, 비보 간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가 퇴출됐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2년마다 교체하려는 수요는 많지 않다.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교체주기가 3년~5년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단순히 많은 물량을 판매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1대를 팔더라도 비싸게 팔아 높은 마진을 남기는 게 중요해졌다.

애플의 2022년 아이폰 매출액 및 평균판매가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의 아이폰 판매대수 추정치는 2억3,800만에서 2022년에는 오히려 1,300만대 감소한 2억2,500만대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230조원(1,920억달러)에서 247조원(2,055억달러)으로 오히려 17조원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2022년의 아이폰 평균 판매가(추정치)다.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해 110만원(913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개별 제품별 마진율은 공개하지 않고 제품 전체 마진율만 공개한다. 어쨌든 아이폰 평균판매가의 증가추이로 볼 때 애플 제품의 마진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음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애플의 제품 마진율은 2020년의 31.5%, 2021년에는 35.3%, 2022년에는 36.3%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제품 마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인다. 또 원가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서비스 마진율도 2020년 66.0%, 2021년 69.7%, 2022년은 71.7%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애플이 얼마나 폭리를 취하고 있는 지 이 지료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2022년에 43.3%라는 사상 최대의 총 마진율로 강력한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

◆ 애플에는 아이폰만 있는 게 아니다?

애플은 단일품목인 아이폰 집중도를 피하기 위해 과거 스티브잡스 시절부터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해 왔다. 그 덕에 기존 제품인 맥 외에도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가 새롭게 등장하며 제품종류가 좀 더 다양해졌다. 제품별로 보면 아이폰 52%, 맥 10%, 아이패드 7%, 웨어러블 액서서리가 11%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또 다른 강점은 세계 1위라는 압도적인 몸집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계속 성장해 나간다는 점이다. 2020년에 329조원(2,745억달러)였던 전체 매출액은 2021년에 439조원(3,658억달러)로 무려 33% 급증했다. 이런 초거대기업의 성장률이 이 정도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다. 2022년에는 473조원(3,94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8%의 성장률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성장은 유지되고 있다.

애플 전체 매출액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맥(MAC)의 경우 2018년4분기 이후 판매대수를 발표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추정치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꾸준히 판매대수가 증가해 2022년에는 2,61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 제품인 맥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는 애플의 매출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이후 가장 먼저 선보인 신제품 아이패드는 불세출의 천재 '스티브잡스'의 심플한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디자인의 대혁명이다. 2010년에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고 10년전인 2013년에는 무려 9,700만대가 팔렸다. 하지만 2022년에는 판매량(추정치)이 6,180만대로 -36% 감소했다. 이미 오래전에 피크를 찍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아이패드 매출액으로 계산해 보면 역대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했던 2013년의 매출액 38조원(319억달러)와 2022년과 매출액 35조원(292억달러)과의 차이는 크지 않다. 부진한 판매대수를 높은 가격으로 커버했다는 뜻이다. '아이패드 프로' 출시를 통한 고급화 전략이 먹혀 들어간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웨어러블 시리즈로 애플 도약시킨 팀 쿡

'애플워치'는 잡스의 뒤를 이어 CEO를 맡은 팀 쿡의 첫번째 작품이자 애플의 첫 번째 '웨어러블 기기'다. 아이패드가 이미 오래전에 정점을 찍었다면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2018년 2,250만대, 2019년 3,070만대, 2020년 4,310만대, 2021년 4,610만대, 2022년 5,290만대로 매년 계속해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시장규모가 막대한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 분야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그래서 '애플워치'의 여러 기능 중에서 특히 의료 빅데이터 수집은 중요하다. 이는 애플이 헬스케어 인공지능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이미 수면 중 무호흡, 맥박산소, 호흡수, 혈압, 혈당, 심박세동, 심전도 측정기능 등에 대한 특허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 외에도 아이폰의 '애플 헬스 앱'을 통해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자들의 운동정보와 건강정보를 수집해왔다. 개인의 의료기록은 민감한 정보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개인정보보호에 관심이 높다. 애플은 자신들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강력하다는 걸 어필하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장기적으로 '의료정보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또 명품 이미지 구축을 위해 아예 명품회사인 에르메스와 협업해 고가의 한정판 애플워치 제품을 선보여 왔다. 2019년부터는 스위스 '명품시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했다. 애플워치의 2019년 판매량은 3,070만대 수준인데 비해 스위스 명품시계의 전체 판매량은 2,110만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격차가 2배 이상으로 더 벌어졌다.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애플의 2022년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30%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2위인 삼성전자가 빠른 추격자 전략을 펼쳐 시장점유율을 10.1%까지 끌어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많이 따라잡았다. 하지만 애플워치의 명품 이미지까지 뛰어 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스마트 워치 시장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 향후에도 상당기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에 특화된 애플워치의 미래는 밝다.

 '에어팟'은 애플 웨어러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애플은 여전히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안다. 과거에 스티브잡스는 "제품을 보여주기 전까지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게 뭔 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어팟이 처음 나왔을 때는 사람들에게 '콩나물 줄기' 같다며 조롱받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뒤 늦게 깨달았다. 본인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선이 없는 무선 이어폰을 원해 왔는지를.

1만원~3만원의 가격대인 유선 이어폰과 비교해 보면 에어팟의 가격은 터무니없다. 무려 30만원대다. 그런데도 에어팟은 2020년에만 약 1억,1400만대가 팔렸다. 에어팟에 '노이즈 캔슬링(주변소음 차단기술)' 기능이 추가되면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022년에는 판매대수가 8,200만대로 다소 줄어들었다. 늘 그래왔듯이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경쟁사들의 유사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굳건하다. 2022년4분기 기준 35.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인 삼성전자의 7.5%나 3위인 샤오미의 4.4% 점유율과 비교해 보면 격차가 상당히 크다. 가격 보다 중요한 명품 이미지가 살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애플의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중 연간 1억대가 넘게 판매된 기기는 에어팟 밖에 없다. 에어팟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 아웃소싱 통한 비용절감? 중국 벗어나 인도로 확대

제조회사의 마진율은 서비스부문과 달리 낮은 게 정상이다. 일반적인 제조회사의 평균 마진율은 5% 내외다. 하지만 애플은 2022년에 무려 36.3%라는 무지막지한 제품 마진율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14.4%라는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지만 애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마진율이 유독 높은 이유는 뭘까?

아웃소싱 덕분이다. '애플'은 자신들의 주력 제품들을 직접 만들지 않는다. 설계와 디자인은 애플이 하지만 실제 제품은 대부분 위탁 생산한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회사인 애플이지만 자신들의 제조공장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애플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최고의 회사들에게 아이폰의 부품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초기에 애플은 아이폰 조립의 대부분을 '폭스콘'에 위탁해 왔다. 폭스콘은 대만회사지만 제조공장은 중국에 있다. 팀 쿡은 CEO로 임명되기 훨씬 전인 2000년대 후반부터 "아웃소싱으로 효율성을 높이라"는 스티브잡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폭스콘'을 적극 활용했다. 애플이 자체 공장을 보유하는 건 고정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다. 그래서 애플은 의도적으로 자체공장 보유를 최소화 했다.

그런데 2020년에 '코로나19'로 인해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애플 기기의 생산량도 급감해 애플의 매출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으로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금은 폭스콘 외에도 페가트론, 위스트론, 럭스셰어 등으로 분산해 제품을 위탁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제조공장을 중국 이외에 인도 쪽에 대거 설립하고 있다. 폭스콘 역시 탈 중국을 위해 인도 남부에 2곳의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인도의 애플 제품 조립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웃소싱에도 명품 이미지 굳건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스마트워치, 에어팟의 최종 조립을 중국이나 인도에서 진행하면서도 명품 이미지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경이적인 능력이다. '스티브잡스' 때부터 이어져 온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애플의 '명품 이미지' 덕분이다.

애플의 마진율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최고가 정책을 쓰기 때문이다. 사실 스마트폰의 총 판매량은 오래 전에 삼성전자에 추월당했다. 하지만 애플은 개의치 않는다. 대신 프리미엄급 제품들의 높은 가격을 유지해 애플 제품 가격을 상향 평준화하는 전략으로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경쟁사보다 판매량이 작아도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은 높다. 애플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물론 애플도 중저가폰이 있다. 2016년에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매된 '아이폰 SE 모델'다. 약 40만원 내외의 가격이다. 그 동안 애플의 고가정책으로 인해 애플생태계에 진입하지 못한 신흥국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출시됐다. 가성비가 높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22년에는 SE 3세대까지 출시됐다.

'아이폰 SE 모델'은 신흥국에서 아이폰을 원하는 사용자들 중심으로는 꾸준히 팔려서 애플생태계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애플은 이렇게 고가와 중저가의 투트랙 전략으로 애플 생태계를 넓혀 가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중저가폰을 남발해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는다.

애플이 현재 가장 공들이고 있는 국가는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보다 인구수가 많아진 인도다. 인도는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전쟁의 격전지가 됐다. 애플은 중저가 모델인 'SE 시리즈'를 인도에 집중 투입해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과거 2%에 불과했던 아이폰 인도 점유율은 SE모델 덕분에 지금은 5%까지 상승했다. 애플의 투트랙 전략은 성공적이다.

◆ 세계 1등 하드웨어 기업 애플의 고민은?

애플은 전 세계에서 하드웨어가 가장 강한 회사다. 게다가 이제는 반도체까지 손을 뻗어 IT업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애플은 2020년에 그동안 쓰던 인텔 칩셋 대신 자체 개발한 독자 칩셋인 M1 반도체를 발표했다. 인텔과 애플의 결별은 IT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경쟁사들은 애플이 독자개발한 반도체의 성능에 반신 반의 하는 분위기였으나 애플 제품에 탑재된 반도체들의 뛰어난 성능을 확인한 후 경악했다. 지금은 M2를 넘어 M3 반도체가 출격 대기중이다. 애플이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긴 대만의 TSMC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플과 잘 협업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애플은 대표 제품인 아이폰, 맥(MAC), 아이패드, 스마트워치, 에어팟 외에도 반도체 부품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목표는 비용절감과 효율성이다. 그렇다면 하드웨어 최강자인 애플의 약점은 뭘까? 애플의 대표제품들 중 상당수가 판매량 감소문제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애플의 성장둔화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애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양손잡이 기업이다. 애플은 소프트웨어의 핵심인 iOS 운용체제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분야에서의 성장 또한 눈부시다. 애플은 하드웨어 분야의 성장이 느려지면 강력한 소프트웨어 분야를 성장시켜 이익을 계속 증가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미래에 애플 하드웨어의 핵심이 될 애플카와 MR 헤드셋 기기인 '비전프로'의 가능성까지 살펴본다면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한번 애플 생태계에 빠져든 사람은 다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애플이 계속해서 세계 1위의 시가총액 순위를 지켜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③편에서 계속… ③ 애플, 서비스 급성장…양손잡이 애플의 미래는 애플카?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그래픽 : 조현아 / 편집 : 이성우)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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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임덕' 오나…민주당 상·하원 '싹쓸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대승의 파도)'를 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밤, 아직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석권을 일제히 예측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인 51석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218석)을 무난히 넘기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전반기의 성적표 격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그야말로 '트럼프 심판론'의 압도적 승리였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가 미국인들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CNN, CBS 등 미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4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라틴계 표심의 반감을 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absolutely willing)"며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일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 선거 패배에 일조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터무니없는(insane)" 법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Veto·비토)을 족족 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 입법 주도권 상실… 트럼프 '미스터 비토' 전략과 행정명령 우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방식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 차로 의회 주도권을 쥠에 따라 주요 국정 과제 관련 입법과 예산안 심의, 인사 청문회 등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스스로 '미스터 비토(Mr. Veto)'가 될 것임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 예고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아마 내가 '미스터 비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면 그들도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생시민권 및 폴리실리콘 산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거부권 행사만으로는 국가 예산안 타결이나 행정부 국정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입법권이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해 비밀 대책 수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 등 핵심 참모진은 지난 4월부터 법률고문실과 협력해 이민 정책, 관세, 주택 비용 감축 등 의회 승인 없이 행정권한만으로 강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정밀 검토해 왔다. 하지만 행정명령 역시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효력이 제한적인 데다, 사법부의 가처분 신청 등에 가로막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 레임덕 회기 속 공화당의 '속전속결' 입법전  민주당이 새 의회의 의사봉을 쥐는 내년 1월 3일 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남아있는 '레임덕 회기' 동안 양당 간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레임덕 기간을 활용해 시급한 국정과제와 법안, 공직 인준안을 전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과제는 당장 내달 11일 만료되는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CR)의 연장 및 2027 회계연도 정식 예산안 타결이다. 다만 상원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려면 60표가 필요해, 민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방 예산 등 핵심 부처 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나머지 항목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차선책도 거론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하원 안만 통과하고 상원 군사위원회 안은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하면 협상이 필수적이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 해군 함정 정비·건조 관련 한미 조선 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통상 이해관계와 직접 결부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국내 산업계와 정부도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현 41조 1,000억 달러) 상향이다. 한도 도달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2년 간 국정 수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지렛대 삼아 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할 태세다. ◆ 민주당의 대대적 청문회와 '트럼프 가족 비즈니스' 조준… 탄핵 국면 재현되나 상·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각종 사법 리스크를 향해 대대적인 청문회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의회 조사의 핵심 타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비즈니스다. 출구조사에서도 고물가에 이어 '부패와 사적 이익 추구'가 주요 불만 이슈로 지목된 만큼 민주당의 고강도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저속 셔터로 촬영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지난 9월 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드론,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약 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민간 기업의 경우 대통령 행정권 특권을 이유로 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나 소환장 발급을 거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개원 첫날부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스타트업 '벌칸 엘리먼츠'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투자 불과 3개월 만에 국방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국유펀드와 사모펀드 거래를 이어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해충돌 의혹, 대선 기부의 대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석유 기업들, 카리브해 바하마 결혼식 비용의 러시아 올리가르히 대납 의혹 등도 파상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과거 1기 임기 당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6 의사당 난입 사태'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하원에서는 과반(218석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원 탄핵 재판에서 최종 유죄를 확정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인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의석은 51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상당한 공화당 상원의원 이탈표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상원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파상적인 청문회 공격과 하원의 탄핵 시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거부권 행사와 행정명령 강행이 맞물리며 미국 국정이 극심한 대치와 경색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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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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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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