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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강삼영 강원교육감 "통학 30분·진학 컨설팅…'교육기회의 공정' 최선"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강원도 산간 농산어촌 학생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통학시간을 30분 이내로 낮추는 '무상통학 바로30버스' 모델을 추진하고 소규모 학교 학생도 공교육 안에서 수준 높은 진학 상담을 받도록 진로 진학 전문가 60명 양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삼영 교육감은 지난 1일 뉴스핌과 가진 '강원교육 정책대담'에서 "강원도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접근성"이라며 "읍내에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열어도 외곽에 사는 학생이 오갈 교통편이 없으면 교육기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와 프로그램은 학생을 어떻게 데려오고 귀가시킬 것인지까지 계획에 넣도록 하고 있다"며 "교통 여건 때문에 교육 문화 진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삼영 강원교육감이 뉴스핌TV 정책대담에서 강원교육의 미래를 설명하고 있다. 2026.10.02 onemoregive@newspim.com 강원도교육청은 직영과 임대 방식으로 약 500대의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산간과 농산어촌의 생활권 특성상 개별 학생을 모두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강 교육감은 "한 명은 이 골짜기에 한 명은 저 골짜기에 사는 농산어촌에서는 통학버스가 모두를 태우기 위해 한 바퀴 돌면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학생의 통학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무상통학 바로30버스'를 원주권에서 우선 시범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학시간 30분 이내 보장 모델을 만들고 효과와 운영방식을 검증한 뒤 춘천 강릉 동해권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강 교육감은 "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산간마을의 경우 통학택시가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통학택시를 적극 활용하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도 교육 통학에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장날에만 잘 다니고 평소에는 운행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학생은 매일 학교에 가야 한다"며 "시장 군수 등 기초지자체장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통학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소규모 학교 학생의 진학정보 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진로 진학 전문가 60명 양성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농산어촌에서 공교육은 책무를 넘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라며 "대도시에서는 사교육과 입시 컨설팅을 통해 정보를 얻지만 강원도 학생의 진학 진로는 공교육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역량 있는 현직 교사를 진로 진학 전문가로 양성해 수업 부담을 낮추고 학생의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부터 학생부 관리, 수시 정시 전략, 취약 교과 보완까지 지속적으로 코칭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대입지원관 가운데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인력은 슈퍼바이저 역할을 맡아 현장 교사의 컨설팅 역량을 높이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강 교육감은 "대입을 앞두고 받는 사설 진학컨설팅이 2시간에 70만~80만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며 "돈이 있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사이에 입시 정보 격차가 생기는 문제를 공교육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진학상담은 한두 번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고교 1학년 때부터 학점제 설계와 진로 탐색을 돕고 목표 대학 학과에 맞춰 필요한 교과 성취 수준과 학습 방법까지 이어서 코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강원교육청은 AI 기반 학습진단 성취 분석 수행평가 및 학생부 분석 진로진학 설계 기능을 담은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고 권역별 자기주도학습센터에 코디네이터 퇴직교원 대학생 멘토 등을 배치해 학습코칭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 교육감은 내년부터 도입을 예고한 '강원학생역량평가'도 성적 경쟁을 위한 시험이 아니라 학생의 배움 속도와 어려움을 파악해 지원하는 진단체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보 교육이 학력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학생의 속도에 맞는 평가와 교육을 하자는 것이지 평가를 포기하자는 뜻은 아니다"며 "문해력 수리력 외국어 탐구력과 서술형 평가 등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학력을 지식, 기능, 태도로 나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악 미술 체육 기술가정 등을 통해 배우는 예술적 운동적 직업적 기능도 학력이며 호기심 인내심 회복탄력성 민주시민성 역시 학생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식만 학력으로 여기고 수능과 시험 성적에만 집중하면서 교육이 한쪽으로 기울었다"며 "연극을 해본 학생은 다른 사람의 공연을 집중해 관람하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한 학생은 다른 사람의 작품도 존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특수교육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강 교육감은 특수교육을 학교 졸업 이후의 자립, 평생교육, 문화예술 체육 일자리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 특수교육원은 춘천 본원과 원주 강릉 분원 체제로 운영된다. 춘천 본원은 특수교육 정책 연구와 교원 연수를 맡고 원주분원은 진로 직업교육, 강릉분원은 문화 예술 체육 및 안전체험을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특수학교 전공과는 직업능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2년간 추가 교육을 하지만 그 이후에도 교육과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며 "전공과를 마친 학생뿐 아니라 장애 정도가 더 중한 학생에게도 배움과 일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장애인 평생교육 관련 제도 시행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교육부가 함께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에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이 설립되면 고교나 전공과를 마친 장애학생이 지속적으로 직업능력과 생활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삼영 강원교육감이 뉴스핌TV 정책대담에서 강원교육의 미래를 설명하고 있다. 2026.10.02 onemoregive@newspim.com 특히 장애인 고용을 단순 반복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예술 체육 영역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육감은 "AI와 로봇이 확대되는 시대에 단순 반복 업무만 장애학생의 직업으로 남겨둘 수는 없다"며 "장애인 예술단, 체육단,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학생의 고유한 빛깔을 살린 직업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스마트폰 청정학교'를 단순한 사용 금지 정책이 아니라 스마트폰 없이도 학생들이 몰입할 수 있는 문화 예술 체육 독서 활동을 늘리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장기(몸안의 기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의존과 과몰입이 심하다"며 "가상의 세계를 잘 구현하려면 먼저 실제 세계를 충분히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청정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만들고 수업뿐 아니라 쉬는 시간 방과후학교 통학버스 대기 시간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스마트폰 없는 시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정 학교에는 독서 스포츠 예술활동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통화 문자 위치확인 기능 중심의 '청정폰' 보급도 검토한다. 강 교육감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빼앗겼다고 느끼지 않도록 그 빈 시간에 더 재미있고 풍부한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며 "동아리, 악기, 축구, 독서, 체험학습을 통해 스마트폰이 없어도 즐겁다는 경험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강원 지역의 역사 지리 문화를 학교 수업과 문화예술 콘텐츠로 함께 배우는 지역교육 모델도 제시했다. 초등학교 3학년은 자신이 사는 시군을, 4학년은 강원도를 배우는 지역교과서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책 제작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지명, 생활사를 연극 뮤지컬 노래 전시 등으로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강 교육감은 "지역교과서에 지역 형성과 지명 유래, 지역의 갈등과 변화 과정을 담고 이를 연극이나 뮤지컬로 만들 수 있다"며 "학생이 자기 지역을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공연하고 노래하며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검토 지역으로는 속초를 거론했다. 속초의 청호동 갯배와 실향민 문화 등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자산을 교과서와 문화예술 콘텐츠로 연결해 지역 예술인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 교육감은 "교과서 한 권을 만드는 데 2000만원이 든다면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포함해 약 2억원을 투자할 수 있다"며 "18개 시군마다 지역의 이야기를 교육과 문화콘텐츠로 만들면 전국에 없는 강원형 지역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트체육 육성에 대해서는 모든 종목을 각 지역에서 운영하기보다 지역별 전통과 기반이 있는 종목을 정해 유 초 중 고, 실업팀까지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모든 지역이 모든 종목을 다 운영할 수는 없다"며 "지역의 전통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책임 있게 초 중 고 연계를 만들고 이후 시군 직장팀과도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외부 선수를 데려와 고교 시기에만 육성하는 방식으로는 강원 체육의 기반을 만들기 어렵다"며 "지역 학생을 어릴 때부터 키우고 이후 지역 실업팀과 연계해 강원의 자랑이 되는 선수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교육감과의 정책대담은 오는 14일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6-10-03 00:00
동해경찰서, 동해시 지역치안협의회 개최…협업체계 강화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경찰서는 지난 1일 지역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동해시 지역치안협의회'를 개최했다. 2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이정학동해시장을 비롯해 박주현 동해시의장, 동해해양경찰서장, 동해소방서장, 자율방범연합대장, 여성단체협의회장, 모범운전자 회장 등 총 10개 지역 기관 단체장이 참석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동해시 지역치안협의회.[사진=동해경찰서] 2026.10.02 onemoregive@newspim.com 회의에서는 시민의 일상 안전과 관련된 주요 치안 현안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어졌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역 내 범죄예방 및 생활안전 대책 ▲교통사망사고 예방 방안 ▲아동 청소년 및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 ▲범죄취약지역 환경개선 ▲기관 단체 간 협업체계 강화 등이 있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치안 및 안전 관련 핵심 사업을 공유하며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정학 동해시장과 서경민 동해경찰서장은 "지역사회 안전은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청, 소방, 해경, 자율방범대, 교육기관 및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 기관은 맡은 바 역할을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 또한 일상에서 안전수칙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nemoregive@newspim.com 26-10-02 11:48
전국 광역 단체장 10월 2일 일정 ▲박완수 경남지사 - 재향군인의 날 행사( 10:30 도청 대강당) -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19:00 산청동의보감촌) 박완수 경남지사가 2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중국 출장 성과가 실제 투자와 관광, 수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6.09.21 ▲이원택 전북지사 - 완주와일드 로컬푸드 축제 (17:30 고산 자연휴양림) - 군산시간여행축제 (20:00 군산 구시청광장) ▲신용한 충북지사 -충청광역연합특별법 토론회(10:00 서울) -명예도지사 위촉식.(12:00 서울) -셀트리온 투자협약식(15:00 송도)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 직원과 함께하는 공감톡톡(09:00 동부청사 이순신강당) -2026 KBC 미래포럼(13:30 소노캄 여수) -2026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18:15 JS웨딩컨벤션) ▲우상호 강원도지사 -제22기 민주평통 강원지역회의 (14:00 횡성문화예술회관) ▲전재수 부산시장 -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10:00 대강당) - 부산의료원 개원 150주년 기념식(15:00 부산의료원) - 민주당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17:30 대회의실) ▲이철우 경북도지사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장학금 전달식(10:30 접견실) - 제366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14:00 도의회 본회의장) ▲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 2026 환경공무직 노동조합 노사 한마음체육대회(10:30 환경자원사업소) -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국제포럼(13:00 엑스코 서관) - 대구광역시 이장 통장 역량강화 워크숍(14:00 iM뱅크 제2본점) -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19:00 코오롱 야외음악당) ▲허태정 대전시장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토론회(9:30 서울여의도 켄싱턴호텔) -제1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19:00 뿌리공원) ▲조상호 세종시장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토론회(10:00 서울여의도 켄싱턴호텔) -2026 세종전통시장 희망 점등식(18:00 세종전통시장) ▲박수현 충남지사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토론회(10:00 서울여의도 켄싱턴호텔) -주한 호주대사관 방문(14:30 주한 호주대사관) -금산인삼축제 개막식(18:20 금산) ▲ 박찬대 인천시장 - 전국체육대회 선수단 결단식 (16:00 선학 체육관) ▲추미애 경기도지사 - 통상업무 [전국 종합=뉴스핌] dbman7@newspim.com 26-10-02 06:30
[단독] 설마? '시한폭탄' 돌렸나...대전 원자로 '하나로' 안전불감증 도마위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보호계통 이상을 수개월 전부터 알고도 여러 차례 가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불감증에 시민 불안이 커진다. 단순한 설비 고장으로 치부하기에는 사안이 가볍지 않다. 이상징후를 인지한 뒤에도 운전을 이어갔고 고장 채널에 필요한 조치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실상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거세다. 1일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하나로 원자로보호계통 C채널에서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3월 10일까지 이상 신호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내부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홈페이지 화면 캡쳐] 2026.10.01 gyun507@newspim.com 운영자도 해당 채널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이후 2월부터 3월까지 여러 차례 원자로를 기동하고 출력운전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정지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월 12일에는 C채널이 운전불가능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도 해당 채널을 정지상태로 전환하지 않은 채 오전 9시 6분께 원자로를 기동했다. 이후 오전 9시 22분 다시 경보가 발생한 뒤에야 정지 조치가 이뤄졌다. 최초 이상 신호가 확인된 지 무려 85일 만이었다. 다만 보고서에는 이 기간 이상 신호가 모두 몇 차례 발생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행히 이번 자동정지로 인한 방사선 유출이나 주민 환경에 미친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전후 하나로 내부와 주변 방사선감시기에서도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방사선 피해가 없었다는 결과와 원자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관리 문제는 별개다. 고장 장비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관련 절차에는 고장 채널의 전원을 차단하고 다시 사용되지 않도록 격리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제한조건 적용 여부와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운전일지 기록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당시 A B채널이 정상 작동해 최소 운전가능 채널 수를 충족한다고 판단해 운전을 이어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KINS의 판단은 달랐다. 관련 운전제한조건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으며 해당 운전주기마다 운영기술지침서를 준수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원자로처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시설에서 '다른 채널이 작동하니 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해명만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대목이다. 특히 운영자가 C채널의 이상 상태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왜 즉각적인 격리와 후속 조치 없이 운전을 계속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하나로는 지난 3월 12일 출력을 높이던 과정에서 보호계통 C채널과 B채널에서 잇따라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서 자동정지됐다. 조사 결과 C채널에서는 장기간 사용한 장비의 노후화가, B채널에서는 내부 제어부품 고장이 각각 확인됐다. KINS는 B채널의 이상 징후를 인지한 뒤에도 원인에 대한 상세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하나로의 자동정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점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2월과 2019년 12월 시험운전 과정에서도 자동정지가 발생했다. 이후 냉중성자원 실험시설 점검과 보수를 거쳐 2020년 5월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2023년 10월에도 냉중성자원 실험시설 고장으로 하나로가 자동정지됐다. 당시에도 방사선 영향은 없었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와 원인 확인 절차를 거쳤다. 이번 사고는 과거 자동정지 사례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전에는 설비 고장이 직접적인 정지 원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이상 신호가 수개월간 반복됐고 운영자도 고장 상태를 인지한 상황에서 가동이 이어졌다. 여기에 운영기술지침서 미준수와 고장 채널 격리조치 미흡까지 확인됐다. 단순한 기계 고장을 넘어 '사람의 판단과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다른 보호계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원자로의 안전기능은 유지됐고 자동정지 이후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었으니 됐다'고 없던 일처럼 그저 넘길 문제는 아니다. 원자로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는지를 따지는 것에 앞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을 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상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 없이 운전을 이어간 사실이 드러난 만큼 결과적으로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운영 과정의 허점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KINS도 이번 사건을 단순 기기 고장으로만 보지 않았다. KINS는 조사보고서에서 "운전제한조건 조치 이행 미흡, 운전불가능 채널 미사용 조치 미흡 등 안전문화 결여에 관한 추가요인을 검토"한다고 밝히며 운영 과정의 문제까지 사건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로는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한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주거지역과 직선거리로 불과 1㎞대에 위치해 있다. 반경 2㎞ 안팎에는 초 중 고교와 유치원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이에 하나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40대 유성구민은 "원자로는 아무리 꼼꼼하게 관리해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시설인데 이상 신호를 알고도 계속 가동했고 관리 부실까지 있었다니 더 불안하다"며 "누가 어떤 판단으로 가동을 계속했는지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신성동에 거주하는 60대 주민도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제대로 멈출지, 또 내부 판단만으로 넘어가지는 않을지 주민 입장에서는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사고 이후 고장 부품을 교체하고 관련 절차를 보완하는 한편 노후 장비와 예비품 관리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후속 조치마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동일 기기 교체와 저장수명 재평가 등 일부 개선 조치는 2027년까지, 운영기술지침서 전면 개정은 2028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재가동 이후에도 핵심 개선작업이 상당 기간 남는 셈이다. 하지만 안전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원자로라면 주민에게 아무리 '안전하다'고 설명해도 신뢰를 얻기 어렵다. 하나로를 둘러싼 이번 논란이 설마가 부른 안전불감증으로 아니면 말고 식의 단순한 부품 교체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gyun507@newspim.com 26-10-01 18:41
전국 광역 단체장 10월 1일 일정 ▲전재수 부산시장 - 시민의 날 충렬사 참배( 09:00충렬사) - 시민의 날 기념식(10:00 대강당) -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개소 10주년 기념식( 13:00인제대학교 의과대학) - 사회복지법인 부산생명의전화 현장방문(14:40 부산생명의전화) - 르노 동래 플래그십 개소식(16:00 동래구 명륜로 51) - 접견-주한스웨덴 대사(17:00 국제의전실) - 2026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개막식(19:00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14 ▲우상호 강원도지사 -양양군수 면담(14:00 통상상담실) -화천군수 면담(15:00 통상상담실) -철원군민의 날 기념 「제44회 태봉제」 개막식(19:30 철원종합운동장) ▲우상호 강원도지사 -양양군수 면담(14:00 통상상담실) -화천군수 면담(15:00 통상상담실) -철원군민의 날 기념 「제44회 태봉제」 개막식(19:30 철원종합운동장) ▲신용한 충북지사 -충청북도 장애인 도민 체육대회(09:30 음성) -혁신도시 기관장 간담회(12:00 진천) -충청,권 성장산업 내일이음 프로젝트(16:00 대회의실) ▲이원택 전북지사 -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선정 관련 기자회견 (13:30 기자회견장) - 무형유산 개인 및 보유단체 간담 (16:00 대회의실) -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 (18:00 김제벽골제) ▲허태정 대전시장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9:20 계룡대) -지역성장펀드 결성식(14:00 스타트업파크) ▲조상호 세종시장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9:20 계룡대) -대전 K 아트페어(14:00 대전컨벤션센터) -「충청권 성장산업 내일이음 프로젝트」출범식(15:40 충북도청) ▲박수현 충남지사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9:20 계룡대) -충청권 성장사업 내일이음사업 협약식(16:00 충북도청) ▲이철우 경북도지사 -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식(11:00 접견실) - 제366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13:40 도의회 본회의장) - 제48회 경북예술제 개막식(19:00 동락관 공연장)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비상경제대책회의(09:00 대구건축사회관) - 문화상 시상식(11:00 문화예술회관 비슬홀) - 전국체전 선수단 결단식(15:00 시민체육회관) ▲박완수 경남지사 - 국회 방문(12:40 국회의사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 공식 일정 없음 [전국 종합=뉴스핌] dbman7@newspim.com 26-09-30 21:14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청소년 교육 활성화' 업무 협약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30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과 청소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질유산 조사 성과를 미래세대 교육과 연계하고 청소년들이 지질공원과 지질유산을 체험하며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 운영하고 전문 인력과 콘텐츠를 공유하여 다양한 사업을 구상할 예정이다.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이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과 청소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국가지질공원사무국] 2026.09.30 onemoregive@newspim.com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 지오드림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 거주하며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의 지질유산을 탐방하고 교육과 생태 체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캠프는 지질공원과 지역사회 연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숙박형 교육과 현장 체험을 통해 지역의 관광 체험 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함으로써 지역 체류와 소비를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참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생태 탐방원 등 체류형 교육 시설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질 생태 환경을 연계한 교육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지질공원과 협력하여 지질공원별 특징을 반영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은정 사무국장은 "지질공원과 지질유산을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교육과 체험이 지역의 숙박 관광 체험 활동과 연결돼 지질공원의 가치가 확산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26-09-30 16:48
동해광역VTS 본격 운영…관제사 31명 추가 충원해 93명 체계 구축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30일 동해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개국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기존보다 약 3배 넓어진 동해안 연안해역의 안전을 24시간 책임질 해상교통관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상교통관제사는 레이더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초단파무선통신(VHF) 등을 활용해 선박의 위치와 침로, 속력,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이른바 '바다의 교통관제사'다. 선박 간 충돌이나 좌초 위험을 조기에 파악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사고 발생 때는 해경 경비함정과 구조세력의 초기 대응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3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동해 포항광역VTS는 지난 5월 25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동해항과 포항항 중심의 관제체계를 강원 속초부터 경북 경주까지 이어지는 연안해역으로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2026.09.30 onemoregive@newspim.com 관제구역은 기존 2227㎢에서 6674㎢로 4447㎢ 늘었다. 기존보다 약 3배 넓어진 해역에서 상선과 어선, 연안 운항선박의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확인하고 충돌 좌초 등 해양사고에 대응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동해 포항광역VTS는 현재 동해 31명, 포항 31명 등 총 62명의 관제 인력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동해 15명, 포항 16명 등 총 31명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다. 증원이 완료되면 동해는 46명, 포항은 47명으로 운영돼 전체 관제 인력은 93명으로 늘어난다. 동해와 포항은 각각 4개 관제구역을 우선 운영한 뒤 관제사 충원 여건에 맞춰 관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광역 관제체계는 항만 입 출항 선박을 중심으로 관리하던 기존 체계와 달리 광범위한 연안해역을 24시간 관찰해야 한다. 안정적인 교대근무 체계는 물론 위험 선박 확인, 무선교신, 사고 대응 공조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충분한 관제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관제사는 관제구역을 항행하거나 정박 정류 중인 선박을 관찰하고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선박 간 접근거리가 좁아지거나 항로 이탈, 위험구역 진입, 기상 악화, 교통 혼잡 등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VHF를 통해 선박에 조언 권고하거나 필요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항만 수역에서는 선박의 입 출항 신고와 선석, 정박지, 도선, 예선 운항계획 등 항만 운영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동해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관제사.[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6.09.30 onemoregive@newspim.com 사고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제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선박이 VHF 무전 등을 통해 구조 요청이나 긴급상황을 알리면 관제사는 레이더와 AIS 등을 통해 신고 선박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 선박의 운항 상태와 사고 해역의 기상 항행 여건을 분석한다. 이후 해경 경비함정과 구조세력, 상황실 등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해 초기 대응을 돕는다. 동해안은 대형 상선과 조업 어선이 혼재하고 어선은 조업 여건과 어장 형성에 따라 항로가 수시로 달라질 수 있는 해역이다. 광역VTS는 상선과 어선 사이의 위험 접근, 항로 혼잡, 비정상 운항 등을 조기에 식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선박교통관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상무선통신사 또는 전파전자통신기능사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또 5급 항해사 이상 면허 취득 후 관련 직무 분야에서 1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거나 선박교통관제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5급 항해사 이상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광역VTS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관제사뿐 아니라 레이더 통신망 AIS 전산망 등 관제시설을 유지 관리할 전송기술 인력과 관제정보 통신망을 보호할 정보보호 인력 확보도 필요하다. 동해해경청은 앞으로 AI를 VTS에 적용해 비정상 운항에 따른 충돌 좌초 위험을 분석하고, 닻 끌림을 자동 탐지하며 항로 혼잡도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6-09-30 16:20
동해해경청, 동해·포항광역VTS 개국…속초~경주 '해상교통 관제망' 구축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안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해상교통관제(VTS)가 강원 속초부터 경북 경주까지 이어지는 연안해역으로 확대된다. 선박 충돌과 좌초 등 해양사고 위험을 줄이는 한편 동해항 포항항 경쟁력과 환동해권 물류 기반을 뒷받침할 해양안전 인프라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동해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개국식을 열었다. 포항광역VTS는 오는 10월 7일 개국식을 열 예정이다. 동해 포항광역VTS는 지난 5월 25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동해와 포항에 각각 4개 관제구역을 우선 운영하고, 향후 관제사 인력 확충에 맞춰 관제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번 개국의 핵심은 항만 입 출항 선박 중심이던 관제체계가 동해안 연안해역 전반을 아우르는 광역 안전망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이종욱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직무대리, 이철규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2026.09.30 onemoregive@newspim.com 관제구역은 기존 2227㎢에서 6674㎢로 4447㎢ 늘어나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속초에서 경주에 이르는 동해안 주요 항로에서 선박의 이동 상황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고 위험 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동해 해역의 VTS는 1991년 묵호항무청 개국을 출발점으로 한다. 이후 1999년 동해항 VTS가 도입됐고, 2017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으로 조직이 개편됐다. 동해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는 2025년 준공됐으며 광역VTS 시스템 구축과 조직 개편을 거쳐 이날 개국했다. 이종훈 동해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은 개국식 경과보고에서 "광역화는 단순히 관제구역을 넓히는 데 있지 않다"며 "기존에 분리돼 있던 해역의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선박의 이동을 연속적으로 확인하고 위험상황을 보다 이른 단계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동해항과 포항항 외곽의 연안해역은 상대적으로 관제 공백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대형 상선과 조업 어선이 함께 운항하는 동해안의 특성상 항만 밖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좌초 사고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체계의 필요성이 컸다. 광역VTS는 선박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위험 상황이 예상될 경우 항행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사고 발생 때는 선박 위치와 주변 선박의 운항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구조 수색 체계 가동을 지원한다. 선박에서 사고 또는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VHF 무전 등을 통해 VTS에 신고할 수 있다. 관제센터는 신고 선박의 위치와 인근 선박 정보를 확인한 뒤 해경 경비함정과 구조세력에 즉시 전파하게 된다. 사고 초기 대응시간을 줄이고 구조활동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해경은 특히 대형 상선과 어선 간 충돌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상선은 정해진 항로를 따라 장거리 운항하는 반면 어선은 조업 여건에 따라 이동 경로가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광역 관제를 통한 위험 징후 확인과 안전정보 제공이 사고 예방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해 포항광역VTS 개국은 해양안전 차원을 넘어 동해안 항만과 물류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안정적인 해상교통관제는 선박 운항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항만 접근부터 연안 항로까지 이어지는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동해항과 포항항이 환동해권 물류 거점 기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안전한 입 출항과 항로 관리 역량은 항만 경쟁력의 기반으로 꼽힌다. 향후 북극항로 개발과 국제 해상교통량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광역VTS의 역할이 주목된다. 동해안 주요 항만과 항로를 하나의 관제체계로 연결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대형 선박 증가와 해상교통 복잡도 상승에 대응할 기본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는 의미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내빈들이 현판제막식을 하고 있다. 2026.09.30 onemoregive@newspim.com 이철규 국회의원은 개국식 축사에서 "기후변화와 선박기술 발달로 북극항로 개척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북극항로가 열리면 동해지역 VTS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국은 해경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의 해상 안전 편익을 높이는 성과"라며 "관제 범위를 크게 넓힌 만큼 동해안을 이용하는 국민이 보다 안전한 바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경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도 VTS 운영에 접목할 방침이다. 비정상 운항에 따른 충돌 좌초 위험 분석, 닻 끌림 자동탐지, 항로 혼잡도 예측 등을 통해 관제사에게 위험경보와 판단 지원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반 분석이 현장에 적용되면 관제사는 광범위한 해역의 선박 움직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살피고 위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는 관제사의 판단을 대체하기보다 위험 탐지와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종욱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직무대리는 "동해 포항광역VTS 개국을 통해 동해안 해상교통에 대한 연속적인 관제가 가능해져 선박과 어민들의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관제와 신속한 사고 대응으로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VTS가 동해안의 해양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동해항과 포항항의 항만 경쟁력 강화, 환동해권 물류 및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해양안전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 26-09-30 15:36
동해 함대사랑회, 해군에 자전거 20대 기부 오세철 함대사랑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해군1함대 수리창에 자전거를 기부했다.[사진=해군1함대] 2026.09.30 onemoregive@newspim.com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1함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해군과 함께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함대사랑회는 30일 해군 1함대 제1수리창에 정비 지원용 자전거 20대를 기부했다. 기부된 자전거는 제1수리창 군무원들이 군항 내에서의 이동 편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6-09-30 13:21
국립공원 산불감시 CCTV '먹통'…산불 70% 놓쳤다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산불감시 CCTV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후화된 설비를 제 때 교체하지 못해 산불 포착률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노위)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6건이다. 이 가운데 산불감시 CCTV가 포착한 것은 18건(32%)에 불과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4건 중 1건, 2022년 18건 중 9건, 2023년 13건 중 3건을 포착했다. 지난 2024년에는 산불 1건이 발생했지만 CCTV가 포착하지 못했다. 최근 2년간 포착률도 낮았다. 지난해 산불 8건 중 2건, 올해 상반기 12건 중 3건을 포착해 평균 포착률은 25%에 그쳤다. 산불 4건 가운데 3건을 놓친 셈이다. [속초=뉴스핌] 살악산 국립공원 [사진=설악산사무소] grsoon815@newspim.com 특히 주요 국립공원의 경우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2건, 오대산국립공원에서는 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하지만 산불감시CCTV가 포착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지난 2023년 11월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000제곱미터(㎡)가 소실된 것을 감안하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립공원 내 산불감시CCTV는 지난 2014년부터 도입돼 현재 총 224대가 가동 중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현재 설치된 CCTV만으로는 넓은 국립공원 전체를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장비 노후화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운영 중인 CCTV 가운데 100대인 44.6%가 내용연수 6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설치된 지 10년 이상 된 장비도 31대로 13.8%를 차지했다. 내용연수는 조달청이 장비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기간이다. 내용연수를 넘겼다고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후화에 따라 화질이 떨어지면 산불 연기나 불꽃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김주영 의원은 "산불감시 CCTV는 산불 발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예방책"이라며 "기존 CCTV의 노후도와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산불 조기감지 체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kdud9387@newspim.com 26-09-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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