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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④ MS, 포기했던 웹 브라우저 전쟁에 다시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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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95%였던 MS 익스플로러는 왜 폭망 했나?
구글의 크롬 점유율 70%, 브라우저 시장 천하통일?
도대체 웹 브라우저가 왜 중요해?
소비자에게도 중요해진 브라우저, 멀티 활용 대세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 당시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는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파란색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튼을 눌렀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 브라우저' 중 하나라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냥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무조건 눌러야 하는 버튼 아닌가?" 라는 인식이 가장 흔했다.

웹 브라우저가 인터넷 웹페이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니 이런 인식이 틀린 건 아니다. 다만 MS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너무 높아 그 외 다른 웹 브라우저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이 포인트다. MS의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한 때는 무려 95%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이유가 뭘까?

◆ 점유율 95%였던 MS 익스플로러는 왜 폭망 했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95년 이전까지 전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는 검은 화면에 글자만 가득 나오는 지루한 MS-DOS가 대세였다. 그런데 199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출시한 '윈도우 95' 운영체제는 최초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적용해 푸른 색상에 멋진 아이콘이 있는 초기 화면을 선보였다. 한마디로 아름다웠다. 특히 아이콘과 마우스를 활용한 방식은 정말 창의적이고 편리했다.

당시만 해도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들이 경쟁하고 있었는 데, '윈도우 95' 출시 이후 이 모든 경쟁은 종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운영체제를 압도적으로 독점하게 된다. '윈도우 95' 운영체제의 높은 완성도는 과장을 좀 보태면 '윈도우10'과 비교해 봐도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기본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또 윈도우95가 출시됐던 1995년부터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를 모두 묶은 전설의 'MS 오피스 시리즈'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95'가 출시된 1995년에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같이 출시했다. 문제는 그 당시 웹 브라우저 시장을 주름잡던 회사는 넷스케이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도우95를 앞세워 개인용 컴퓨터 운용체제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하게 된다.

이후 이 강력한 독점력을 무기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끼워팔기 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넷스케이프를 몰아내고 시장을 장악했다. 이게 바로 웹브라우저 1차 전쟁이다. 하지만 1998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았다는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 그리고 상당기간을 소송대응에 시달렸다.

2000년의 1심에서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회사를 2개로 쪼개라고 명령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개발∙판매하는 회사와 익스플로러와 MS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분할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다행히 2001년의 항소심에서는 그 명령이 기각됐다.

이렇게 MS가 소송에 시달리며 성능개선을 소홀히 하는 틈을 타 2004년에는 파이어폭스, 2008년에는 크롬과 같이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웹 브라우저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2007년에 출시된 아이폰 덕분에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모바일 웹 브라우저들도 개발됐다. 이 시점부터 느리고 무거운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급속히 추락했다.

익스플로러는 웹 페이지를 제작할 때 다른 웹 브라우저들과의 호환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아 각종 사이트에 그 유명한 '액티브X'가 남발되는 폐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 '액티브X'의 악명은 유명했다. 인터넷뱅킹과 전자정부 시스템은 '액티브X'가 없으면 아예 작동시킬 수가 없었다. 결국 MS마저도 익스폴로러를 포기하고 2022년 6월 15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 때 시장을 독점했던 과거의 위세와 달리 무기력할 정도로 힘 없이 물러난 셈이다.

 

◆ 구글의 크롬 점유율 70%, 브라우저 시장 천하통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도저히 가망이 없던 익스플로러 대신 2015년부터 새로운 웹 브라우저인 '엣지'를 개발해 공개했다. 완전히 새롭게 창조한 '엣지'였지만 공개 초기에는 느린 속도와 잦은 오류로 구글의 크롬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였음에도 소비자들에게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

반면 구글의 크롬은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대한 방어력이 좋고 가볍고 검색도 빨라 사용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웹 브라우저였다. 또 번역능력도 우수했다. 이런 강점으로 크롬은 붕괴된 MS의 익스플러로와 엣지를 제치고 데스크탑 기준으로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이 한때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상황은 조금 다르다. 크롬 점유율은 약 40% 내외다. 그 외 삼성 인터넷, 애플의 사파리, 네이버의 웨일 등이 점유율을 나눠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웹 브라우저 2차전쟁에서의 최종 승리자는 구글의 크롬이었다. 그렇다면 이대로 웹 브라우저 전쟁이 끝난 것일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 도대체 웹 브라우저가 왜 중요해?

IT기술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의 경우 웹 브라우저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왜 중요한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필수 소프트웨어가 '웹 브라우저'라는 사실 정도만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웹 브라우저는 왜 중요한 걸까?

데스크탑, 스마트폰, 태플릿 등의 인터넷 사용방식 표준이 바로 웹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웹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웹 브라우저다. 엄밀히 따져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이 구글에게 압도적으로 밀렸던 이유는 '웹 브라우저' 때문이 아니라 검색성능의 현격한 수준 차이가 가장 크다.

하지만 웹 브라우저 시장을 크롬에게 뺏긴 것도 검색 점유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웹브라우저 '엣지'의 기본 검색창은 '빙'이다. 당연히 구글 크롬의 기본 검색창은 '구글 검색'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의 검색엔진 선호도는 압도적으로 '구글'이 높았다.

하지만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웹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을 과거와 같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엣지'의 기본 검색창이 '빙'이므로 검색엔진 점유율 격차가 지금처럼 처참하게 93% 대 3%라는 엄청난 수준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접속의 첫 관문인 '웹 브라우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이유이기도 하다. 

◆ MS, '빙'과 '엣지'로 대 반격, 웹 브라우저 3차 전쟁 시작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볼 때 구글의 압도적인 검색시장 점유율 중 일부라도 가져오려면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 먼저 MS의 검색엔진인 '빙'의 검색 품질부터 개선해야 하다. 그래서 사티아 나델라 CEO가 야심 차게 내 놓은 게 바로 챗 GPT4를 적용한 '뉴 빙' 검색엔진이다. '뉴 빙'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검색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과거 구글이 야후를 역전한 원동력도 결국은 높은 검색 품질의 차이 때문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예사롭지 않은 변화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소비자가 '원도우11' 운영체제를 장착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바탕화면에 MS의 웹 브라우저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적용돼 있다. 이 '엣지'를 클릭하면 화려한 컬러의 '엣지' 인터페이스가 열린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는 구글처럼 '빙' 검색창 박스가 표기된다.

'엣지' 인터페이스 화면의 중간 부분에는 "복잡한 질문을 해 보세요. 결과를 구체화하세요. 답변과 창의적인 영감을 얻으세요. 새로운 Bing을 사용해 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뉴빙'을 검색할 수 있는 돋보기 모양이 나온다. 엣지만 클릭해도 '빙' 검색엔진과 '뉴빙' 검색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구글 크롬의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고 깔끔하다. 하얀색 바탕화면에 상단에는 큼직한 구글 로고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밑에 구글 검색창 박스가 표기된다. 하지만 구글에는 아직 '엣지'처럼 화면 중간 부분에 챗 GPT를 활용한 '뉴빙' 같은 검색엔진 창은 보이지 않는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오래전부터 검색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원대한 장기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술들은 중요한 시점마다 선보일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와신상담이다. 구글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S의 검색엔진인 '빙'과 '뉴빙'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MS의 웹 브라우저인 '엣지'의 점유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빙에 접속하려면 기본적으로 '엣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MS가 포기한 줄만 알았던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3차전쟁이 시작됐다. 과연 MS는 구글에 빼앗긴 점유율을 일부라도 되 찾을 수 있을까?

그런데 엣지를 최초로 선보였던 초창기에는 크롬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S의 새로운 검색엔진 '뉴빙"에 크롬과 엣지 중 뭐가 더 좋은 '웹 브라우저'인지를 질문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뉴빙'은 위와 같이 '크롬'과 '엣지'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비교한 서술형 답변을 제공해 준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MS의 브라우저인 '엣지'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챗 GPT 초기모델에서는 출처표기가 없어서 믿을 수 없다는 비난을 받은 점을 의식해 '뉴빙' 답변에는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출처가 표기돼 있다.

◆ 소비자에게도 중요해진 브라우저, 멀티 활용 대세

'웹 브라우저'는 이제 소비자 관점에서도 과거보다 더 중요 해졌다. 요즘의 '웹 브라우저'는 웹에 접속하는 본래의 역할 외에도 사용자가 설정한 고유환경에서 컴퓨팅 작업도 할 수 있다. 운영체제에 버금가는 활용성이다. 또 브라우저에 각종 비밀번호 기록도 가능하고 암호화폐 지갑도 설치할 수 있다. 최근의 또 다른 트렌드는 멀티 '웹 브라우저' 사용이다. '엣지'와 '크롬'을 둘 다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 '웹 브라우저'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최근의 인터넷 환경으로 볼 때 사용자 데이터 확보는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지상과제가 됐다. 또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면 이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구글은 아직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엔진 '바드(Bard)'를 소비자들에게 배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웹 브라우저 3차전쟁에서 MS와 구글 중 어디가 더 유리할지를 예단하는 건 섣부르다.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이번 전쟁을 상당히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하지만 구글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 과연 웹 브라우저 3차 전쟁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이 전쟁의 승리자가 새로운 검색엔진 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⑤편에서 계속… ⑤ MS, 챗 GPT 너 고소! 저작권? 인류 위험?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편집 : 조현아)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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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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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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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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