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GAM] ⑧애브비(1편) 휴미라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10개 난립에도 굳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류머티스 관절염'과 '건선'은 불치병?
전설의 의약품 휴미라, 9년 연속 매출 1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사만 10곳 넘어
미국서 휴미라 점유율 아직 굳건, 붕괴는 시간문제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글로벌 제약회사 시가총액 순위 'TOP 5'에 랭크된 '애브비(AbbVie)'는 어떤 회사일까? '애보트 래브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로부터 분사돼 설립된 미국의 제약회사다. 다국적 의료기기 및 건강관리 회사였던 '애보트 래브러토리스'는 1888년에 설립돼 13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런데 2013년에 '애보트 래브러토리스'가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이 때 연구 기반 중심의 '애브비'를 별도로 분사시켰다. '애브비'는 현재 제약∙바이오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애브비'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바로 '휴미라'다.

◆ '류머티스 관절염'과 '건선'은 불치병?

'휴미라'는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다. '자가 면역 질환'을 쉽게 설명하면 '나의 면역계가 나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이다. '자가면역 질환'은 스스로의 면역계가 적을 발견했을 때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 모으는 신호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을 대폭 증가시키는 것으로 발현된다. '휴미라'는 사이토카인의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 [사진 = 셔터스톡]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는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뼈와 연골 등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번지면서 관절을 손상시키게 된다. 증상으로는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다.

또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가락 등의 관절이 뻣뻣해지고 부어서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 현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일반적이다. '펍 메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1,760만명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는 '건선'이 있다. '건선'에 걸리면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아래의 사진처럼 피부가 심각하게 망가진다. '건선'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건선으로 미국에서만 약 800만명, 전 세계적으로는 약 1억2,500만명이 고통받고 있다. 

'건선' 증상 [사진 = 셔터스톡]

그렇다면 한국에서 건선 환자수는 얼마나 될까? 한국인의 건선 유병율은 약 3%, 건선 환자수는 약 150만명 내외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치료제가 없어서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좋아지더라도 복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기적의 신약인 '휴미라'의 등장 이후 건선 치료에도 희망이 생기게 됐다.

◆ 전설의 의약품 휴미라, 9년 연속 매출 1위

지금은 '휴미라'가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건선 외에도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여러 질환의 치료제로 쓰인다. 휴미라(아달리무맙)는 아주 오래전인 2002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득한 이후 자가면역 질환 분야에서는 전설의 의약품으로 통한다.

소비자(환자) 입장에서의 문제점은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점이다. 미국 기준으로 오리지널 '휴미라'의 가격은 약 840만원(7,000달러) 수준이다. 이 비싼 가격에 힘입어 '휴미라'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9년 연속 전 세계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휴미라'는 '애브비'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 아니다. '애브비'가 분사되기 전에 모 기업이었던 '애보트 래브러토리스'가 2001년에 독일 '바스프'의 제약사업부인 '크놀'을 인수하며 확보한 '아달리무맙(adalimumab)' 물질이 기반이다. 제약회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영리한 M&A로 대박을 터트린 사례가 정말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는 애브비 매출의 핵심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애브비의 총 매출 55조원(458억달러)에서 휴미라 매출(24조원, 198억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3%였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휴미라의 매출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2022년의 애브비 총 매출액은 70조원(581억달러)으로 2년 전보다 27% 급증했다. 반면 휴미라 매출은 25조원(212억달러)로 2년 전 대비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애비브 전체 매출 중 휴미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36%로 낮아졌다.

특정 의약품에 너무 쏠리지 않고 전체적인 매출이 균형을 이룰수록 회사의 안정감은 높아진다. 따라서 '휴미라'의 매출비중이 낮아지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다. 휴미라의 매출 증가폭이 둔화되는 대신 또 다른 핵심 의약품인 '스카이리치'와 '린보크'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애브비 최대 고민은 블록버스터 휴미라의 특허만료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 입장에서 가장 큰 불만은 의약품의 특허기간이 짧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은 시점부터 최대 14년간만 특허가 유효한 특허기간 상한제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애브비'는 에버그리닝 전략을 잘 활용해 미국에서 '휴미라'의 특허기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에버그리닝 전략'이란 의약품 특허를 처음 등록할 때 특허 범위를 넓게 설정한 뒤 2∼3년 간격으로 약의 형태나 투여용법, 구조 등을 조금씩 바꿔 후속 특허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특허권을 방어하는 전략이다. '애브비'는 미국에서 이 전략을 제대로 활용했다.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아달리무맙)'가 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시기는 2002년말이다. 이후 약 40번의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효능(efficacy)과 관련된 신규 적응증(new indication) 추가와 신규 용법용량(new dosing regimen) 추가 등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드디어 2023년에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만료됐다.

에러그리닝 전략 사용에 제약이 있었던 유럽의 경우 미국보다 훨씬 빠른 2018년에 특허가 만료됐다. 애브비는 유럽 특허 만료 당시 공격적인 소송 전략으로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의 제품 출시를 최대한 지연시켰다. 하지만 결국 유럽시장의 빗장은 다 풀려버렸다. 특허가 만료되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사진 = 셔터스톡]

◆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사만 10곳 넘어

신약이 개발되면 개발회사에게 일정 기간 특허권을 부여해 개발회사의 권리를 보호해준다. 특허 기간 종료 후에는 의약품의 주성분을 복제해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처음 개발된 의약품을 '오리지널(original)'이라 하고 특허 종료 후 복제된 약을 '복제약(제네릭, generic)'이라 한다.

화학제품의 복제약(제네릭)은 오리지널과 비교해 동등성 시험만 통과하면 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 제품을 합성한 게 아니라 세포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을 만드는 거라 동일한 제품을 제네릭처럼 복제할 수 없다.

따라서 동일하다는 의미 대신 비슷하다는 의미의 '시밀러(similar)'라는 표현을 사용해 '바이오시밀러'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바이오시밀러' 승인과정은 복제약(제네릭)보다 까다롭다. 일례로 복제약(제네릭)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요 없지만 바이오시밀러는 그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 유럽 특허가 만료되기만을 호시탐탐 기다려왔던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은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곧바로 유럽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전쟁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손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도 참전했다.

2018년 10월에 유럽에서 첫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린 이후 오리지널 휴미라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유럽 시장을 초기에 진입한 빅3 기업인 암젠, 산도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 시밀러 합계 점유율은 약 50%를 상회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미국서 오리지널 휴미라 점유율 아직 굳건, 붕괴는 시간문제

미국에서도 지난해인 2023년 1월에 미국 암젠(Amgen)의 '암제비타'(Amjevita)를 시작으로 '휴미라(성분명 :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과 스위스의 '산도즈'도 앞 다퉈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기업들도 분주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Hadlima)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Yuflyma)'도 유럽에 이어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가장 주목되는 건 가격 정책이다. 제일 먼저 미국시장에 진출한 암젠의 '암제비타'는 출시 당시 최대 55% 인하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의 도매가를 오리지널보다 최대 80% 인하된 가격으로 책정했다.

오리지널 원조 '휴미라' 역시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 진입하자마자 가격을 30% 인하했다. 또 막대한 리베이트 비용도 지불하고 있다. 그 결과 아직까지는 오리지널 휴미라의 점유율 방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3년말까지도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휴미라의 시장점유율은 95%를 상회했다.

결론적으로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침투는 유럽과 달리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바이오 시밀러가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다. 오리지널 휴미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제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은 '애브비'가 휴미라 특허절벽으로 발생한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에 쏠려 있다. 다행히도 애브비에게는 '휴미라'만 있는 게 아니다. 새로운 원투펀치인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휴미라의 공백을 메꿔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애브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⑨편에서 계속… ⑨ 애브비, 놀라운 파이프라인 통해 제약회사 '탑 3' 노린다?

 

longinus@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