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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로봇 백만대군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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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흑사병이 창궐했던 중세 유럽을 능가하는 속도. 한국의 인구감소에 전 세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통계청 추산에 의하면 2023년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68명. 채 한 명이 되지 않는다. 한 국가가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출산율은 2.1명이다.

출생아는 빠르게 줄고 있는데 고령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추산대로라면 50년쯤 뒤엔 둘 중 한 명이 63세 이상인 노인국가가 되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부양비를 감당해야 한다.

결정적인 해결책이 없는 저출산 고령화 해법의 일환으로 로봇이 등장했다. 정부는 최근 로봇산업에 민·관 합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물류, 복지 등 산업 전반에 로봇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2030년까지 20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봇은 자동차·조선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뿐 아니라 방위 산업, 항공,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쓰일 수 있는데다 우리나라는 반도체·배터리·IT 등의 후방 산업이 탄탄해 기술력 확보도 용이한 편이다. 정부는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로봇 전문인력을 1만5000명 이상 양성해 총 5만 명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요양원·병원 등 돌봄·의료 부문과 음식점·카페 등 식음료 자영업에 각각 30만대씩 투입하기로 했다니 본격적인 로봇 공존 시대가 시작된 셈이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사실 한국은 이미 로봇 보급률 세계 1위 국가다. 로봇 기술력 역시 최고 수준이다. 올해 초부터는 로봇 산업 전반이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코로나 이후 불거진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상황도 로봇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되었다. 삼성, 현대차, 두산, 한화 등 대기업의 경쟁적인 로봇시장진출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건 '협동로봇'의 약진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고 협력하며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말한다. 공장 생산라인에 설치되어 반복 작업을 하는 산업용 로봇에 비해 비주류로 여겨져 왔다. 외형적으로는 로봇 팔이나 수직 다관절 로봇 형태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무게인 가반하중(Payload)이 낮은데다 작동속도가 느리고 정밀도가 낮다. 때문에 협동로봇은 자금이 부족하고 넓은 작업장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을 주 고객으로, 소규모 물량에 비 핵심 공정 위주로 쓰여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노동 인구감소와 노동 기피 분위기 확산 등으로 노동시장이 변하면서 협동로봇은 부족한 인력을 메우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징이자 약점이었던 부분도 대폭 개선되었다. 최대 10kg 이하에 그쳤던 가반하중이 최대 25KG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협동로봇은 조립, 외식업 외에 자동차, 가구, 중공업 분야로 수요처가 확장되었다. 생산성과 직결된 협동로봇의 작동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과거 1m/s대에 그쳤던 작동 속도가 이제는 통상 두 배 빠른 2m/s대에 이르고 일부는 4~5m/s대 속도를 보이기도 한다. 정밀도 또한 산업용로봇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더 무거운 물체를 더 빠르고 더 정교하게 다룰 수 있게 된 협동로봇은 투입공정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기준에서 국내 기업들은 아직 도전자에 해당하지만 성숙되지 않은 성장시장인데다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우수한 만큼 충분히 선도기업들과 겨룰 만하다는 평가다.

로봇산업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12.14 dream@newspim.com

로봇산업이 도시를 되살리고 미래 시장을 연 좋은 사례가 있다. 덴마크 3번째 도시인 오덴세 케이스다. 안데르센의 고향으로 유명한 전통 조선도시 오덴세는 1990년대 신흥 조선업 강국 한국에 밀려 내리막을 걷게 되었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주민들이 떠나자 오덴세는 로봇으로 눈을 돌렸다.

정교한 로봇이 선박을 용접하는 첨단 조선소를 짓겠다는 해운사 머스크의 주도로 시 정부 등과 합자해 남부덴마크대학에 연구자금을 조성한 것이 오덴세 로보틱스 클러스터의 시작이었다.

30년이 지난 오늘 오덴세 로보틱스에는 160여개 기업들이 있으며 400개가 넘는 혁신 로봇 스타트업을 키워냈고, 2021년 기준 28억유로(한화 약 3조8000억원)를 벌어들이는 덴마크 로봇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드론과 의료로봇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오덴세 로보틱스는 산학연을 통해 로봇을 산업 현장에 도입하고 노동자들에게 로봇 관련 교육을 시킴으로써 적은 노동 인구에 대비하고 연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노동자와 로봇이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이 보편화되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로봇관련 교육으로 노동자의 일자리, 임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산업과 공동체를 동시에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충분히 눈 여겨 볼 만하다.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12.14 dream@newspim.com

며칠 전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로봇에겐 그렇게 어렵다는 손가락의 유연하고 섬세한 움직임을 거뜬히 해낸다. 압력을 계산하는 센서가 달린 손가락으로 계란이 깨지지 않도록 가볍게 잡아서 그릇에 사뿐히 내려놓는다. 스쿼드도 하고 한 다리를 들고 균형 잡는 요가자세도 취한다.

이번에 공개한 옵티머스2는 기존 모델보다 10KG 무게가 줄었고 걷는 속도도 30% 빨라졌다고 한다. 얼핏 영상만 봐도 꽤나 사람과 비슷해졌다. 1년 전 제대로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던 엉성한 시제품에 비하면 경이로운 발전이다. 예상가격도 현실화되고 있다. CEO 일론 머스크는 3년에서 5년 내 우리 돈 2천 6백만원 이하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조리로봇이 해주는 음식을 먹고 바리스타로봇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며 협동로봇의 조력으로 일하는 것이 일상이 될 즈음엔 인간을 많이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사노동을 맡아 줄지도 모른다. 지금의 속도를 보면 그리 먼 일은 아닌 듯싶다.

로봇, AI와 공존하는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위해 부지런히 준비해야 할 때이다. 로봇과 인간이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함께 생활하면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법과 제도부터 정비해야 한다. 업계에선 현재의 '허락한 것만 할 수 있는' 방식을 미국처럼 '안 되는 것 빼고 다 허용해주는' 규제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이나 통상 문제 때문에 보조금 차별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산 로봇육성에 보조금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정책적 상상력이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12.14 dream@newspim.com

보안과 안전 문제도 대비해야 한다. 최근 AI 로봇기업인 코가로보틱스는 안랩과 범용 로봇의 보안성 강화 방안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로봇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 대처인 셈이다. 트지털트윈으로 로봇과 사람 간 충돌이나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도 개발되었다. 정부에서 2028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대구에 조성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 로봇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뾰족한 답이 없는 인구절벽 앞에서 한국인은 소수 정예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 로봇을 단순히 기계로 보기보단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친근하게 인식하자. 로봇을 가까이하고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야 말로 공동체를 살리고 로봇과의 바람직한 공존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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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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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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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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