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기고] 챗GPT시대, 일자리의 미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이제 잡무(drudgery)는 그만 두고 창의적인 일에 시간을 사용하세요!"

MS가 코파일럿을 발표하며 외쳤던 일의 미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여태껏 내 일로 여겼던 번거롭고 어려운 일을 AI와 로봇이 다 해주면 우리는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할까? 챗GPT의 등장으로 당장 흔들리는 일자리를 실감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와 닿지 않는 외침이다.

지난 3월 골드만삭스는 4분의 1의 일자리가 생성형 AI로 인해 대체될 수 있으며 EU와 미국에서는 일자리 3억 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예상보다 빠른 AI의 상용화에 미국에서는 IT, 금융, 언론 등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가 직격탄을 맞았다. 무스타파 슬레이만 딥마인드 공동창업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사무직 업무는 향후 5~10년 사이에 매우 달라질 것"이라며 AI에 의해 일자리를 잃은 이들의 삶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테크의 마케팅 슬로건처럼 우리는 AI로 인해 '보다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에 집중하게 되는 될까, 아니면 오히려 '과도한 생산성 향상에 쫓기는 불편한 입장' 이 될까?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예측한 방향대로 흐르는 게 아니고 변화의 과도기를 거친 이후까지 명확하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지만 최근 미국 미래학자 마틴 포드가 꼽은 AI 대체 불가 일자리 유형은 미래 일자리의 특성을 가늠할 단서를 준다.

영국 BBC는 마틴 포드의 저서 <로봇 규칙: AI는 어떻게 모든 것을 변화시킬까>를 인용해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세 유형의 일자리로 * 진정으로 창의적인 일 * 정교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일 * 돌발 상황을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을 갖춘 일을 꼽았다.

'진정 창의적인 일'이란 공식에 맞춰 일하거나 이미 정해진 것을 재배치하는 수준이 아닌, 진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고 구축하는 일이다. AI가 알고리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공간디자인, 산업미술, 미학관련 지식 분야가 아닌 과학, 의학, 법률  같은 복합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전략이나 사업 계획을 구상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었다.

'정교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일'의 예로는 간호사, 비즈니스 컨설턴트, 탐사 저널리스트 등이 해당된다. AI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관계를 쌓으려면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돌발 상황을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을 갖춘 일'에는  전기 기술자, 배관공, 용접공 등을 꼽는다. 다양한 변수가 작동하는 항상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고 손기술까지 필요한 일은 자동화하기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종합해보면 창의적인 사고, 정서적인 소통, 순발력과 대처력은 AI가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말이다.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기계에겐 쉽고 기계에겐 어려운 일이 인간에겐 쉽다는 모라벡의 역설을 벗어나지 않는다. 물론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에게 있어 완전히 안전한 일자리란 없겠지만 적어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어떤 영역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는 명확해진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챗GPT에게 물어봤다. 'AI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의미있는 활동은 무엇일까?'

챗GPT가 거침없이 답한다. 창의적 문제 해결, 인간 간의 연결과 소통, 예술과 창작 활동, 윤리적 판단과 사회적 책임, AI가 해결할 수 없는 방식의 치유. 고스란히 인간다움 그 자체를 제시한다. 그리고는 AI를 활용하거나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도 첨언한다.

먼 미래는 일단 접어두자. 현재는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과도기다. 현실적인 관점으로 이성적인 태세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일자리를 지키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챗GPT를 익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것. 지금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건 챗GPT가 아니라 챗GPT를 잘 쓰는 사람이다. 대체될 것인가 대체 할 것인가?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둘째,  끊임없이 질문한다. 업무 향상을 위해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업무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는지 평소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문하는 습관은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창의적인 생각을 부르는데 도움이 된다. 질문은 답보다 가치롭다. 꼬리를 무는 질문은 생각을 자극해 탄탄한 답을 끌어낸다. 챗GPT는 답을 하지만 질문은 사람이 한다. 결국 양질의 답은 사용자의 질문이 만드는 것임을 기억하자.

셋째, 정서적인 상호작용에 부지런해져야 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이 줄어들고 상대의 마음을 읽고 정서적인 교류를 하는 일에 취약해졌다. 소셜미디어의 부작용으로 인해 편향도 커졌다. 기계와 소통이 일상화될수록 사람 간의 정서적 소통 역량은 경쟁력이 된다. 만나고 상대와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이며 다른 의견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챗GPT가 산업구조를 바꾸고 환경을 변화시켜도 세상을 끌어가는 건 사람이다. 기계와 공존,협력하는 미래 사회에선 생각하고 판단하고 조율하고 보살피는 인간 고유의 역량이 곧 경쟁력이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