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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성형AI시대 가짜뉴스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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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펜타곤이 폭발했다고?  생성형 AI가 만든 가짜사진 한 장에 미국 증시가 출렁였다. 지난 주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 근처건물이 폭발로 인한 검은 화염에 싸인 사진이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한때 주가가 급락하고 금값이 상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 국방부가 펜타곤과 백악관 인근에서의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사태는 진정됐지만 AI가 만든 이미지 한 장이 얼마나 빠르게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준 사례였다. 이쯤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진이나 패셔블한 백색 패딩을 입은 교황의 사진은 귀여운 수준이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는 보이는 대로 믿지 말아야 하는 시대를 열었다.

AI가 만든 사진은 때로 사람이 찍은 사진보다 훨씬 드라마틱하다.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의 크리에이티브 부문 1위에 선정된 '전기공'은 생성형AI가 만든 사진이었다. 물론 사진가가 AI사진에 대해 공론화시킬 의도였다며 수상을 거부했지만 심사위원 뿐 아니라 일반인의 눈으로도 흠 잡을데 없는 사진이었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탱크를 지원하자는 내용의 영상은 특정집단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격을 담은 발언으로 변형해 인터넷에 유포했다. 이 영상 조작에 쓰인 AI기술은 딥보이스(Deep Voice).

실제 사람의 음성을 학습시켜 만들어낸 가짜 목소리인 딥보이스는 미묘한 톤, 특유의 발음, 억양까지 똑같이 구현한다. 실제 목소리와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탓에 영상통화나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쓰이고 있어 벌써부터 폐해가 심각하다.

일반인도 클릭 몇 번만으로 타인의 얼굴부터 목소리까지 손쉽게 복제하고 편집할 수 있게 된 시대.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빠른 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AI가 만드는 허위정보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짜뉴스 감시그룹인 뉴스가드에 의하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로 가짜 뉴스를 양산하는 '콘텐츠 팜'은 49개나 된다.

선정적인 기사로 클릭을 유도해 광고를 따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콘텐츠 팜은 전 세계에 퍼져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포르투갈어, 태국어 등 다국어로 운영 중이다. 국가수반의 사망, 우크라이나전 사상자수 부풀리기, 대형사고 등 허위사실이 주를 이룬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은 최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는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AI 모델의 위험을 완화하는데 정부 개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대규모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 AI가 정보를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릴 수 있는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모델은 점차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I규제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본질적으로 AI기술은 선한 목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AI 이용 자체를 막거나 발전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처벌 강화 같은 사후 대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가짜뉴스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모호하다. 언론학자들은 이익을 목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진실처럼 언론보도 형식으로 만든 정보를 대체로 가짜뉴스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언론보도의 형식이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 무조건적인 진실 강요가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점 등 논란의 여지가 있다.

뉴스에 대한 심리적 편견도 존재한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은 사실과 왜곡된 기사에 언론사 출처를 임의로 달아 동시에 제시하고 피험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조사했다.

사람들은 동일한 뉴스를 두고도 본인과 정치적 관점이 다른 매체라고 표기했을 때 거짓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짜 가짜 판단 자체에 개인의 편견이나 정치적 성향이 개입한다는 의미다.

현실과 가상, 과학적 사실과 왜곡된 사실이 공존하는 생성형AI 시대에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뉴스를 판단해야 할까? 그저 보이는 대로 믿지 않는, 의심 가득한 시선을 유지하는 것만이 능사일까?

전문가들은 생성형AI로 만든 사진이나 영상, 뉴스는 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이지만 의도가 담긴 만큼 톺아보면 보이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뉴스 사진 혹은 영상 - 생성형AI가 만든 사진은 일반적인 보도 사진보다 훨씬 드라마틱하거나 자극적이다. 영화의 한 장면이나 영화 포스터처럼 강한 인상을 남기는 사진과 영상은 먼저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찰에 연행되면서 몸싸움을 한다거나 또 이런 모습이 사진으로 보도 될 확률은 거의 없다.

▲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는 뉴스도 의심스럽다. AI가 만든 대개의 가짜뉴스는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 뉴스피드를 통해 시작해서 확산된다. 소셜미디어 게시물 출처의 공신력을 확인하고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동시에 다루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AI가 만든 사진이나 영상은 아직은 어딘가 어색함이 느껴진다. 맥락없은 장면이라거나 시선이나 입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수 있다. 손가락이나 손목 등이 뭉개져 잘 연결되지 않거나 간혹 손가락이 5개인 경우도 있다. 인물의 안경테가 일부 지워져있기도 하고 건물의 창틀이나 펜스 등 선이 이어지는 부분이 겹쳐져있거나 어긋나있기도 하다. 펜타곤 사진의 경우에도 건물의 창틀과 펜스가 선명하지 않고 다른 부분에 비해 유독 흐릿하다.

AI 전문가들에 의하면 2026년이면 온라인 콘텐츠의 90% 이상이 AI가 생성한 정보가 될 것이라 한다. 혹자는 AI가 생성한 뉴스를 찾아내는 또 다른 AI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정작 진실을 위기로 내모는 건 생성형AI가 아니라 사실보다 재미를 선호하고 좋은 뉴스보다는 나쁜 뉴스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인간의 심리 아닐까?

어쩌면 생성형AI시대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최선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지 않는,한 걸음 떨어져 맥락을 보고 객관적인 이해관계를 읽어내는 이성적인 관점을 키우는 일일지 모르겠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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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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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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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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