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두 공장 간의 이동 통로를 개설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 기관에 수 없이 건의했지만 기업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생산률 저하로 원가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동통로 개선 방안을 떠올렸고 이를 위해 공장근처 공원부지를 매입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공원부지를 사이에 두고 있는 100m 거리의 1공장과 2공장을 연결해 효율성 제고하는 방안이었다
정부 승인을 위해 관련 부서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일선 담당자의 소극적인 판단과 부서별 해석차이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이번 규제개혁 관련 회의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자 이 대표는 큰 용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서울반도체가 갖고 있는 원천 특허 기술, 자외선 LED 등이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로 후배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글로벌 전문기업들도 단일 프로세스 혁신팀을 상시 운영중에 있으며 추진팀이 더 보강되어 국가 프로세스를 창의적으로 혁신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LED에 올인해 지난 20년 넘게 기술력을 양성하고 특허를 1만개이상 확보하는 등 글로벌 5위에 진입했다. 회사는 2017년까지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