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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펀드, 유럽 대형은행 지분 가치 40%나 늘려

기사입력 : 2013년11월20일 14:10

최종수정 : 2013년11월20일 14:30

유럽 금융감독 체제 ‘진일보’ 평가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계 투자 펀드들이 유럽 은행부문의 회복을 자신하면서 지난 4개월 동안 수 십억 달러의 투자 자금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톰슨로이터의 자료를 직접 계산한 결과 미국계 펀드가 지난 6월부터 10개 유럽 대형은행에 투자한 주식 자금이 330억 달러로 40%가 급증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유럽 은행 주식 규모는 10%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들어 미국계 펀드의 유럽 은행주식 매입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본격적인 증가세는 6월 이후에 나타났다. 3분기 유럽 경제 성장이 부진했던 것은 이러한 추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 유로퍼스트300 지수의 금융업종지수는 18% 상승했고, 나티식스와 인테사 상파울로 등의 주가는 각각 86%와 26% 상승률을 보였다.

신문은 블랙록, 웨들앤리드, 티로우 프라이스(T Lowe Price) 등 대형 투자기관을 비롯한 펀드들이 유럽 은행권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이 지난 2/4분기 유로존의 성장률 소폭 상승한 것을 경기 회복의 본격 신호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들 일부는 유럽 규제당국의 금융권 감독 기능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해 베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은 유럽연합(EU) 차원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규명해내고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해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를 실시할 예정인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는 것.

티로우프라이스의 포트폴리오 전문가 제이슨 화이트는 유럽 금융권의 개선 상황을 감안하면 은행들의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 경제가 단순히 악화되는 상황을 멈춘 데 불과하다 하더라도 주가에는 상당한 상승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게 머니마켓펀드 역시 유럽시장으로 돌아왔다. 피치(Fitch Ratings)의 집계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머니마켓펀드의 유로존 은행에 대한 대출은 89%나 증가, 전체 규노가 2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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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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