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0.1달러까지 줄여라"…삼성전자 덮친 '퀄컴 딜레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모리 가격 상승에 퀄컴 의존 구조까지 '이중 압박' 커져
스냅드래곤 채택 시 주변 칩까지 '퀄컴 생태계' 묶이는 구조
폴더블·S27 차기작도 단가 방어 관건…가격 인상에 무게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 핵심 부품 공급사인 퀄컴 의존 구조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더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퀄컴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내부적으로 부품 단가를 전방위적으로 점검하라는 압박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이런 구조적 한계로 차기 폴더블폰과 S27 시리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모바일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핵심 칩인 모바일 AP는 일반적으로 완제품 제조 원가의 약 3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요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경우 완제품 원가 부담도 커진다.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주요 시스템 반도체 비용까지 동시에 오르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가 관리가 한층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방문객이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0.1달러 단위까지 점검…MX사업부 '원가 관리 강화'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내부에서는 굵직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미세한 부품 단가까지 전방위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품의 경우 0.1달러 수준까지 절감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이후 이처럼 미세한 수준의 원가 절감 압박이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사례는 처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마트폰은 수백 개 부품이 결합되는 구조인 만큼 개별 부품 가격이 소폭만 조정돼도 전체 원가에는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판매량이 많은 보급형 모델까지 포함하면 단가 절감 효과는 누적 규모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에서는 부품 단가가 몇 센트만 변해도 대량 생산 단계에서는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며 "최근 부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제조사들이 원가 관리에 훨씬 민감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생태계'…퀄컴 의존 구조 부담

다만 실제 원가 절감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부분은 퀄컴 중심의 부품 공급 구조다.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인 스냅드래곤을 비롯해 통신칩, 스위치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S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와 폴더블 모델인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는 자사 AP인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을 채택하는 방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냅드래곤은 고성능·고효율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플래그십 모델에 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에도 기본·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 칩이 적용됐지만,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을 사용했다.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공개 [사진=퀄컴]

문제는 스냅드래곤 AP를 채택할 경우 같은 회사의 부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시스템 연동과 성능 최적화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라는 점이다. 스마트폰 내부에서는 AP가 여러 칩을 제어하며 작동하는데, 동일 공급사의 부품을 사용할 경우 연동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반면 타사 부품을 혼용할 경우 연동이나 최적화 과정에서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퀄컴이 타사 부품과의 연동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스냅드래곤 AP를 채택할 경우 다른 부품도 퀄컴 제품을 사용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부 퀄컴 부품 가격은 경쟁사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을 키우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AP뿐 아니라 주변 부품까지 포함해 공급 구조가 묶여 있는 만큼 제조사가 단가를 조정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폴더블·S27 준비 과정에서도 '단가 방어' 핵심 과제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내부에서는 원가 절감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부에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아 고민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이에 모바일업계 일각에서는 하반기 공개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S27 시리즈 등 주요 차기작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 과정에서 공급망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부품 가격 상승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8과 플립8 역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술 경쟁뿐 아니라 부품 단가 관리 능력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칩 가격 상승과 공급 구조 문제까지 겹치면서 제조사들의 원가 관리 부담이 당분간 계속 커질 예정으로 스마트폰 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