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 방문…HBM 넘어 파운드리 협력 확대 논의
19일 노태문 사장도 만나…AI PC·모바일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8일 방한해 삼성전자와 네이버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확대에 나선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수 CEO는 우선 18일 오전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를 방문해 최수연 대표와 회동한다. 양측은 반도체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도 논의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AMD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주요 고객사로, 양사 협력이 강화될 경우 엔비디아 중심 구조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수 CEO는 네이버를 방문한 뒤 경기 평택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전자 캠퍼스를 찾는다. 이 곳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과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등 반도체 부문 경영진을 만나 생산라인을 점검한다. 이 자리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협력과 함께 파운드리 협력 확대 가능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AMD의 AI 가속기에 HBM3E를 공급하며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6세대 HBM인 HBM4를 선제 양산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AMD가 삼성전자의 최선단 공정을 활용해 차세대 AI 칩 생산을 맡길 가능성도 제기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고객 확보를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와 퀄컴 수주에 이어 엔비디아 차세대 AI 시스템에 들어가는 일부 칩 생산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 속에 AMD까지 고객으로 확보할 경우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 CEO는 평택 방문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별도 회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과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AMD가 PC와 모바일용 GPU를 공급하는 핵심 업체인 만큼, 이번 만남에서는 AI PC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디바이스 내 연산 성능 중요성이 커진 점도 협력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