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출범 후 고속철도 발전 주도
차세대 교통 청사진 제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 30년간의 고속철도 발전 성과를 짚어보고 인공지능(AI)과 초고속 기술을 접목한 미래 교통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17일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혁신 기술로 여는 철도, 대중교통의 미래' 국제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철도연은 1996년 철도 기술 국산화라는 과제 속에서 출범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97년 12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의 연구 인력과 예산, 장비를 합치며 한국 철도 연구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공 원장은 "지난 30년간 한국은 시속 350km급 고속열차 HSR 350x, 시속 430km급 해무 430x, 시속 370km급 고속 열차 기술 개발까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속철도를 만들어 낸 기술 국가가 됐다"며 "KTX-산천, KTX-이음, KTX-청룡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의 발전은 정부와 연구기관, 철도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철도연의 다음 30년을 위해 ▲더 빠른 철도 ▲철도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확대 ▲연구 영역의 대중교통 확장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사공 원장은 "시속 370km급 고속 열차 핵심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2028년 오송~평택 2복선화와 2030년 EMU-370 차량이 도입되면 전국은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속도를 향상시키는 시속 400km급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 개발과 시속 1200km급 미래 교통 수단인 하이퍼루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교통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신설한 철도교통AX본부를 중심으로 철도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과 로봇을 개발해 현장의 안전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겠다"며 "철도망 구축 효과를 분석하는 공간지능 플랫폼과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오송 철도 종합 시험 선로를 AI 실증 환경으로 구축해 철도 AI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연구 영역을 철도를 넘어 국민의 일상과 맞닿는 분야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사 원장은 "지난 30년이 고속철도 기술 발전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30년은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기술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기술의 혁신 기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철도연의 지난 30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30년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됐으며 이후 2개 세션에서 7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