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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유럽 증시, 본격 투자는 아직 일러"

기사입력 : 2013년08월16일 15:04

최종수정 : 2013년08월16일 15:43

[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로존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던 침체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유로존 증시에 대한 투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이다.

15일 자 투자전문 방송 CNBC 뉴스는 유로존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하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를 보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파스글로벌마켓의 앤드류 수 최고경영자인(CEO)는 "아직은 (유럽 증시에 투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유로존 내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추가적으로 강등되거나,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위기가 발생해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유로존에는 여전히 많은 구조적 문제들이 존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유로존의 청년 실업률이 25%에 달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CMC마켓의 릭 스푸너 애널리스트 역시 지금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에 나서기에는 확실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스푸너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내 국가들의 개혁 정책이 구체화 될 때까지 유럽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투자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그는 특히 "다음 달 로 예정된 독일 선거가 유로존의 개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개혁 논의가 정치 쟁점화 돼 유로존의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MP캐피탈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 책임자 역시 유럽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 증시가 단기간 많이 상승한 상태에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유렵 역시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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