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로 신흥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유럽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공개된 피치의 투자자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유럽 투자자의 2/3는 연준의 QE 축소로 올 하반기 중 신흥시장의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다만 피치는 위기 발생시 전염 충격에 대해 신흥시장이 과거보다 더 큰 탄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헝가리와 자메이카, 레바논, 몽골, 터키, 우크라이나가 부채 수준이 위험하다는평가와 함께 나라별로 위험 수준이 차별적이란 지적도 제기했다.
한편, 신흥시장 회사채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의 29%가 차환 위험(refinancing risk)을 지적해 지난 4월 조사에서의 8%보다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 기업들의 근본적인 신용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들은 60%를 넘어 지난번의 30%보다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베이는 지난 7월1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총 약 5조 6000억 유로 규모의 채권자산을 운용하는 매니저들을 상대로 실시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