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차 추경안 국회서 '진통'…전국민 재난지원금 '불투명'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1:40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4:15

기재위 소위 2차 논의…소상공인 지원 확대
23일 본회의 처리 합의…정치권 '끝장토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늘 정부의 2차 추경안을 두고 '끝장토론'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여야정은 어제부터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 소위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에 대한 세부 심사에 착수해 있다. 어제 회의는 오후 2시에 시작했지만, 오늘 회의는 시간을 당겨 오전 10시부터 진행 중이다.   

쟁점은 여당이 요구하는 추경 증액이 관철될지 여부다. 또한 여당과 야당, 정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전 국민 코로나 상생 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적절한 해법을 찾을 지도 관심사다.  

◆ 추경 소위 1차전서 여야 간 성과 없이 끝내 

어제 열린 예결위 1차 소위에서 여야는 서로 간 입장차만 확인했을뿐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 피해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확대 등을 위해 '추경 규모 순증'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힘 등 야당은 '세출 규모 유지'로 맞서고 있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여야 간)합의된 게 전혀 없다"면서 "간사협의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국회 예결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 개의를 전하고 있다. 2021.07.20 leehs@newspim.com

다만 앞서 여야가 합의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확대안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3조9000억원(소상공인 손실 제도적 지원 6000억원+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3조3000억원) 규모인 소상공인 피해지원 예산이 수조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여야 입장이 여전히 팽팽하다. 여당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보편적 복지'를, 야당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가구소득 기준 하위 80%에 1인당 25만원(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원하는 정부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하루 전 간담회에서 "(정부안인 재난지원금) 80% 지급이 지고지순한 절대불변의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재정당국도 안다"며 "대략 3~4% 정도는 상향해 80% 플러스알파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야당과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든 80% 플러스알파 지급이든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21~22일 사이 당정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추경 증액 예산 마련 진통…정부는 국회 눈치만 

여야가 합의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추가 예산 수조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화 예산을 기존 6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자영업 1곳에 최대 900만원 씩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도 늘려 최대 3000만원씩 지원하는 안을 의결했다. 산중위가 추계한 증액 예산은 2조9300억원 정도다.

소상공인 피해지원 재원 마련을 위한 여야 의견은 서로 엇갈린다. 민주당은 전체 추경 규모를 순증하거나 국채 상환에 배정된 2조원을 추경 재원으로 돌리자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세출 규모를 유지하고 일자리 사업 등을 삭감하자고 맞서고 있다. 정부가 이번 추경에 편성한 일자리 사업 예산은 약 3조원이다.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해서는 일자리 사업 대부분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 악화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리면 최소 1~2조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소상공인 피해지원 예산을 역대 최대로 늘리자는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볼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국회 눈치만 보고 있다. 다만 2조원 규모 국채 상환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추경 증액 여부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이다. 추경 사업 재조정 가능성은 남겨뒀다. 기재부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상황을 지켜보자"고 한발 물러났다.  

윤곽은 오늘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내일 당정 협의를 마무리짓고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