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불거진 은퇴설을 일축했다.
쿡 CEO는 17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소문은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리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아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나는 내가 하는 일을 깊이 사랑한다. 28년 전 애플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하루하루를 사랑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이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애플 수뇌부가 겪고 있는 격동의 시기에 나왔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인공지능(AI) 부문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아를 비롯해 최고 법률 책임자, 핵심 디자인 임원을 한 주 만에 잇따라 잃었다. 여기에 칩 개발을 주도해 온 조니 스루지마저 퇴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애플은 올해 자사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과 AI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 지연되고 있는 AI 탑재 '시리(Siri)의 출시도 중대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쿡 CEO는 이와 관련해 AI 기술을 "심오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애플만의 '개인정보 보호 최우선' 접근 방식을 옹호하며 현재의 전략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따라 애플이 납부한 33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규모의 관세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쿡 CEO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