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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주식 강세·인플레 둔화 기대 속 대체로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9월16일 04:56

최종수정 : 2021년09월16일 07: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5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수입물가가 지난달 예상을 깨고 깜짝 하락 반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6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3% 내린 82.5400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다는 평가는 이날도 달러화를 압박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10개월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예상보다 둔화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시장은 이날 수입물가의 하락 반전에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강화했다.

별도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 일대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9월 16포인트 급등한 34.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2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8월 산업생산은 0.4% 증가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코샤뱅크의 션 오즈번 수석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는 강한 방향성을 타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농업 고용과 CPI가 연준에 대한 기대를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즈번 전략가는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식의 약세와 이것이 연장될 가능성 역시 반영해야 하는데 이것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관련한 보다 명확한 힌트를 제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상승한 1.1806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19% 오른 1.3835달러를 각각 가리켰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22% 오른 반면 스위스 프랑은 0.02% 내렸다.

중국 경제 지표 약세는 장중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를 약하게 했지만 미국 증시를 필두로 위험 자산이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소매 판매는 2.5%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0.11% 하락했으며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08% 올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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