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두 유종 모두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의 주가 원유재고가 크게 급감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9월 10일로 끝난 주 동안 6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6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S&P 글로벌 플라츠가 예측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감소량인 350만 배럴보다 컸다. 미국석유협회는 전일 5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IA는 또한 주간 재고가 휘발유 190만 배럴, 증류액 1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S&P 글로벌 플라츠의 조사에 따르면 휘발유 공급량은 220만 배럴, 유분 공급량은 2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한 주 동안 110만 배럴 감소했지만 총 국내 석유 생산량은 10만배럴 증가한 101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또 다른 주 동안 생산 부진과 정유 공장 가동이 서로 상쇄됐다"며 "가격을 지지하는 원유 공급에 추가로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 모두 감소 했으며, 휘발유에 대한 내재된 수요 감소가 공급 감소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니콜라스(Nicholas)가 전일 텍사스 해안을 강타하여 8월 말에 허리케인 이이다(Ida)가 범람했던 걸프 연안 지역에 더 많은 피해를 입혔다. 멕시코만의 연안 석유 및 천연 가스 생산은 아이다의 여파로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커머즈뱅크의 상품 분석가인 카스텐 프리취는 EIA 데이터에 앞서 메모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을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는 멕시코만의 공급 중단으로 유가가 부양되고 있다"며 "수입은 대체로 전주의 속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항구의 원유 수출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원유 재고가 견조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타이치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관리 멤버인 타리크 자히르는 마켓워치에 "앞으로 몇 개의 폭풍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유가가 더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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