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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도쿄올림픽 정상회담 '신경전'…김진표 "의례적 회담 곤란, 성과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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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 대통령 방일은 환영하나 정상회담은 '글쎄'
한일의원연맹 회장단 이틀간 방일 결과 브리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문제를 놓고 양국 정부와 정치권 간에 신경전이 여전하다.

14일부터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은 15일 도쿄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가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G7 정상회의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사진=청와대] 2021.06.13 photo@newspim.com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만난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일한의원연맹 회장단이 "한일 간에 어려운 현안이 있지만 문 대통령이 꼭 일본을 방문해 양국 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이 수출규제 해제 등을 약속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제소 취하 등 한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회장과 김석기 간사장(국민의힘), 김한정 상임간사(민주당), 전혜숙 여성위원장(민주당) 등 등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은 전날 일본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회장대행(자민당),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자민당) 등 일한의원연맹 측과 1시간 30분간 합동 간사회의를 열었다.

김 회장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전날 회의에 참석한 일본 의원들이 "올림픽에 세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한국 대통령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꼭 일본을 방문해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최소한의 성과를 낸다는 걸 전제로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이 한·일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한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례적으로 만나 '세이 헬로'(인사)만 한다면 두 나라 국민의 실망감은 더 커지고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측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선 "여러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것부터 풀자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강제징용 판결 이후 일본이 내린 수출규제의 경우 "한국은 일본이 원하는 조치를 충분히 완료했다"며 "일본 측이 규제를 풀고 원상회복을 한다면 한국도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취하하고 불안정 상태로 운영 중인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내세워 일본 정부가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면서 일본에 들어오지 못하는 유학생과 취업 예정자들의 고충을 일본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3개월 내에 총선을 치르고 한국은 8개월 내에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도 치열한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들이 현 상황이 더 악화되도록 부추기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양국 의원연맹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의 입장차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스가 "문 대통령 방일시 외교상 예우는 당연"…정상회담은 노코멘트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방일한다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문 대통령 방일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양국 간 위안부 합의 등을 통해 모두 해결됐다며 한국 법원 판결로 일어난 문제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한국 정부가 제시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방일하더라도 타결점을 찾기 어려운 정상회담을 피한 채 의전적으로만 예우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 정부는 한일관계에 있어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대응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투트랙 기조하에 ) 우리 정부는 일본이 2019년 7월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과 과거사 문제 관련 한일 외교당국 간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을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가까운 일본과 감정만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며 "역사문제는 역사문제대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할 건 협력한다는 투트랙 원칙이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임기 내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것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며 "대한민국 국익에 있어 한·일 관계는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도쿄올림픽 계기로 방일을 하게 된다면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거기서 양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에토 회장대행이 어제 스가 총리를 만나기로 돼 있었다"며 "우리가 한 얘기가 보고됐을 것"이라고 말해 한일·일한 의원연맹 채널을 통한 양국관계 개선 노력이 성과를 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은 전날 회의를 마치고 약 25분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니카이 간사장은 "이번 기회에 꼭 문 대통령이 와주시면 좋겠다.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의 방일은 작년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자민당)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석기 간사장은 회장단의 방일 의미에 대해 "한일·일한의원연맹은 그동안 양국 외교당국자 회담에선 나오기 힘든 '마음'을 서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에도 일본 측 의원들과 니카이 간사장 등을 통해 한국의 생각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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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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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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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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