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일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은 홍콩과 인도 증시 등이 휴장한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18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 오른 2만9854.00엔에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7% 뛴 1971.6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일본 기업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관련주 상승이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이다.
라쿠텐증권의 구보타 마사유키 수석 전략가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데도 주가는 오르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결국에는 시장 과열로 이어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차량과 평면 디스플레이용 유리 제품을 만드는 NEC는 4% 급등했다. 앞서 NEC는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어드반테스트는 4.2% 뛰었고 TDK는 4% 올랐다. 도쿄일렉트론은 3% 상승했다.
오카산증권의 마쓰모토 후미오 수석 전략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안 계획 중 500억달러를 칩 제조와 기타 기술 개발에 쓰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관련주 강세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니가 4.7% 뛰는 등 전자기계 부문도 올랐다. 유망 기술주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은 3.6% 상승했다.
자동차 등 수출주도 상승했다. 마즈다자동차와 스즈키는 3%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토픽스가치주지수는 0.2% 오르는 데 그친 반면 토픽스성장주지수는 1.2%나 올랐다.
중국 주가지수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오른 3484.39포인트에, CSI300은 1% 뛴 5161.56포인트에 하루를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5분 기준 0.7% 오른 1224.75포인트에 호가됐다.
한편 이날 대만과 홍콩, 인도 주식시장은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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