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수일내 새로운 공격 모의했었다".. 폭살 정당성 강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할 계획이 없으며 이라크 정부로부터도 이같은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이란의 국민과 군을 보호하고 지지해온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라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라크 정부로부터도 미군의 철수에 대한 요청은 아직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어 자국내 미군의 철수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다음날 외신들은 미군 이라크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윌리엄 실리 여단장이 이라크에 보내 서한에서 "미군은 현재 진행되는 움직임(미국 철수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국방부는 보도 직후 문제의 편지는 서명이 되지 않은 초안일 뿐이며 실수로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7일 TV로 중계된 각료 회의에서 "어제 우리는 미국 사령관으로부터 철수에 대해 언급한 편지를 받았다, 그런데 4~5시간이 지난 후 이것이 실수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 계획을 명확히 부인하며 이를 둘러싼 혼선과 논란을 조기에 해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미국 정부가 드론 공격으로 폭살했던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당시 수주가 아닌 수일내에 (미국인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을 끝낼 준비도 돼 있다"면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상황이 진정 되는 것"이라며 이란 정부의 자제를 촉구했다.
에스퍼 장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살 작전의 합법성 논란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명령만을 지시한 다면서 "우리는 무력 충돌 규칙을 어기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