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속 당국 개입 경계
한국은행 "환율 곧 안정될 것"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025년 첫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등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0원 하락한 146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0.5원 오른 1473.0원에 개장해 1474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보합권 횡보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하며 1470원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1개월물은 1475.9원에 최종 호가됐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34%) 상승한 1,472.5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30 yym58@newspim.com |
시장에선 연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르면 이날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돼, 정국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과 이월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국민연금 내부 결정에 따라 곧 국민연금에서 환 헤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부분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한다는 것은 자체 판단에 따라 정해놓은 일정 기준보다 달러/원 환율 수준이 높을 경우, 보유한 해외자산의 일부를 선물환을 통해 매도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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