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부총재보 "이후 2% 기저효과, 낮은 수요 압력으로 2% 밑돌 듯"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한국은행은 최근 고환율의 영향으로 내년 1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1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후 "다음 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최근 고환율 등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어 "이후로는 유가·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 압력 등에 영향을 받아 당분간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환율 움직임, 소비심리 위축 영향, 공공요금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향후 물가 흐름을 주의 깊게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로, 전월(1.5%)보다 0.4%포인트(p) 높아졌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소비자물가 지수가 114.18(2020년=100)로 작년보다 2.3% 올랐다.
[서울=뉴스핌]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8월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2024.08.22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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