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정제마진 하락...정유사, 3분기 수익성 개선 '빨간불'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5:41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5:41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 급락
여름철 이동 수요에도 정제마진 약세
2분기 이어 3분기도 실적 반등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제유가가 올해 최저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의 재고 손실이 불기피해졌다. 정제마진 약세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 [사진=뉴스핌 DB]

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WTI가 70달러선을 밑돈 것은 작년 12월 13일(69.47달러)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1.42% 내린 배럴당 72.70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6월 27일(72.26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유가 하락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한 바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우려가 커졌다. 유가 하락은 재고평가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해 정제할 때까지 3~4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원유 가격이 떨어진다면, 비싸게 구매한 원유를 싼 값에 판매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진다.

게다가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정제마진도 하락세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 원유 가격, 수송비 등을 제외한 값이다. 통상 배럴당 4~5달러 손익 기준선으로 본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3주 연속 하락해 배럴당 6.5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정제마진 약세에 실적하락을 경험한 국내 정유사 입장에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은 정제마진 약세로 2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당초 3분기 정제마진 반등을 예상했던 정유사들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약세로 2분기 실적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하지만 3분기는 여름휴가 등으로 이동용 연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 정유업계의 성수기로 꼽혀 정제마진 반등을 기대했었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2분기 실적발표 당시 3분기 전망에 대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이동용 연료 수요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휘발유 스프레드는 북반구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항공유‧경유 스프레드는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여름철 여행 수요가 맞물려 지지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업계는 3분기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3분기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분류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전망을 참고해도 정제마진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유가 하락세와 정제마진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3분기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