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지방은행·보험사는 대출된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난리

기사입력 : 2024년09월03일 13:56

최종수정 : 2024년09월03일 13:56

은행 초강수 대책에 지방은행·보험사 등 대안 떠올라
보험사 뿐 아니라 제2금융권 대출 '풍선효과' 조짐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감 모니터링 강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대폭 높이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지방은행과 보험사 등으로 몰리고 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지방은행, 보험사로의 주담대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보험업권 뿐 아니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최장기간을 30년으로 줄인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도 1억원으로 낮춘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안에서만 취급한다. 갭투자 등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임대인 소유권 이전 등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아예 중단한다. 은행권은 대출 한도 줄이기, 거치 기간 폐지 등에 이어 대출 취급 중단이라는 초강수 대책까지 이미 내놓은 상황이다.

은행권이 유주택자 주담대‧전세대출 중단 등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시선은 지방은행과 보험사 등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 대비 대출금리도 높지 않을 뿐더러 대출한도도 높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수의 대출비교플랫폼에서 주담대 대출금리와 한도 등을 비교하면 지방은행과 보험사들이 대출 추천 상위권에 포진한다.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주요 은행에 비해 저렴한 연 3.25~3.85%의 대출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IM뱅크 수도권 일부 영업점에선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접수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BNK경남은행과 BNK부산은행, 전북은행 등도 하단 기준 3.6%~3.7%대 주담대 금리를 제공하면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 역시 주담대 금리 하단은 3% 중반대로 시중은행 대비 높은 한도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들 은행들이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방은행 등에 주담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의 주담대 금리 하단도 3% 중반대로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나면서 대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7개 보험사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금리 하단은 3.54%로 주요 5대 은행보다 0.11%포인트(p) 낮다. 통상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은행보다 높지만,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게 된 것.

특히 보험사 등 2금융권은 DSR이 50% 적용되면서 은행(40%)보다 대출 한도가 더 많고,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만기를 30년으로 줄이면서 만기 기한 측면에서도 보험사 쪽이 더 유리해졌다. 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방은행과 보험사 등으로 수요가 몰리자 상호금융권에서도 대출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신협·새마을금고에서는 시중은행에서 원하는 한도와 금리를 받기 어려운 대출 수요자들을 겨냥해 최저 연 3.50%의 아파트 담보대출 특판을 내놓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을 중심으로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으로의 대출 풍선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 아직 뚜렷한 대출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영끌족 등을 중심으로 주담대 수요가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할 방침이다. 대출 증가세가 과도할 경우에는 자체 포트폴리오 조정을 요구하거나 제도 개선 등 추가 조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년 고위공직자 70% 재산 늘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재산이 평균 2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평균 약 6201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204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재산변동사항 내역 책자/김범주 기자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재산공개는 각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로 공개한다. 총액 기준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이 기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607명(29.7%)이었다. 평균 재산금액 20억원을 신고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이 610명(29.8%), 5억~10억원이 373명(18.2%), 1억~5억원이 352억원(17.2%), 1억원 미만은 68명(3.3%) 순이었다. 현재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신고액이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신고 시점에 윤 대통령이 구속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것이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의3 제2항은 재산신고 대상자가 구속, 구금 등을 이유로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구속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까지 재산 변경 사항을 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가장 많은 1046억 8588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477억 6129만원,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 9040만원,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397억 8948만원 순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많은 482억 507만원을, 광역시‧도의원 중에서는 경기도 김성수 의원이 250억 836만원을,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21억77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원인으로는 토지·건물의 공시가액 상승과 저축, 상속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21%,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52%, 단독주택공시가격은 0.57%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2399포인트(P)로 2023년(2655P)보다 낮았다.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 상위자(단위 : 억원)/제공=인사혁신처 한편 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재산공개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형성 과정 등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기재, 중대 과실 등에 대해서는 해임,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심사에서는 징계의결 요구 32건, 과태료 부과 267건, 경고 및 시정조치 1516건 등의 법적 조치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할 것"이라며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3-27 00:00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