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악·강성 미원 대응 프로세스, 매뉴얼 개선
보호 정책 제언 마련, 컨퍼런스 통해 인식 촉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감정노동자 보호 종합 대책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감정피해 사례 조사, 유형 분류, 대응 매뉴얼 개선, 정책 제언, 컨퍼런스 개최 등을 진행한다.
120다산콜재단은 감정노동 종사자들이 겪는 감정피해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해 민·관 감정노동 종사 기관과 협력,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감정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기존의 보호대책을 평가해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9일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악·강성민원 대응 종합대책 수립 착수보고회 모습 [사진=서울시] |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120다산콜재단 상담사들의 감정노동에 대한 치유와 심리상담 지원 체계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감정노동 이슈와 법·제도 현황 분석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 고도화 ▲감정피해 예방·회복 방안 마련 등이 추진된다.
시는 현행법 기준에 따른 법적 조치 대상 사례 외에도 법적 조치에 해당되지 않고 상담사만 전전긍긍 앓게 만드는 사각지대 민원 사례까지 조사해 감정노동 피해 사례 유형 분류·유형별 보호 대책 등 실제 상담현장에서 필요한 대응절차·정책 제언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감정노동 분야의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감정노동자 보호 정책 제언과 악·강성 민원 대응 프로세스, 법적 조치 매뉴얼 등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악·강성 민원으로부터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종합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으로 전국 40만 감정노동자에게 보다 나은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민원상담 업무의 선진적 문화가 널리 확산되도록 오는 11월 2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할 예정인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