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 가운데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의회연설에 관한 트위터 글을 네 차례나 게시했다. 윤 대통령의 연설 전 그는 윤 대통령 내외와 처음 만나 환영하는 영상을 첨부하며 "오늘 합동 의회 연설은 우리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역사적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썼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27일(현지시간) 올린 윤석열 대통령 의회연설 관련 게시글. [사진=트위터] |
매카시는 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당신을 만나 영광입니다. 의회 연설이 기대됩니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도 악수를 나누며 "만나뵙게 돼서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이어진 환담에서 매카시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재차 말하며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매카시는 두 차례의 추가 트윗에서 "오늘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한국 대통령으로 역대 7번째 합동 의회 연설이 된다. 이 전통을 이어가게 돼 자랑스럽다"고 썼고, 합동 의회 연설 중에는 트위터에서 생중계했다.
윤 대통령의 합동 연설이 끝나고 매카시는 "윤 대통령은 미국의 훌륭한 친구다. 한국의 경제협력과 집단방위에 대한 약속은 한미 양국을 더욱 강하게 한다"며 "우리는 지난 70여년간 해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아시아에 평화, 번영, 자유를 전달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대통령을 환영한 의원은 매카시뿐만이 아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그의 방문은 강력한 민주주의, 혁신적인 자유 기업 경제, 필수 군사동맹에 대한 우리 양국의 공유된 약속을 강조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원회의 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나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자라온 한국계 미국인으로써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하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히며 윤 대통령의 연설 영상을 첨부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이 트위터에 "오늘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듣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한국은 중요한 동맹이고 나는 우리의 상호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한미가 계속 협력해나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하원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매우 명확했다. 한미 동맹은 전에 없이 강력하고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그리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심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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