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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한 주택대출 규제 완화...실수요자 '한숨 만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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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젊은층 '영끌'에도 서울 내 집 마련 기회 사라져
실효성 떨어지는 LTV 완화…"소득격차에 따른 대출 금액 산정"
서울 평균 아파트값 5억원 돌파…5년 새 2.3억원 상승
"LTV완화 보단 DSR규제 완화로 무주택자 기회 확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최대 80%까지 완화키로 했다. 하지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완화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시장 혼선을 빚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DSR규제 완화에 대해 선을 긋는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신혼부부와 젊은층에 집을 살 기회를 주기위해 DSR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 혼란을 양산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DSR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LTV가 아무리 높아도 빌릴 수 있는 자금은 한계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LTV 완화보단 DSR규제를 먼저 완화해야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5.11 ymh7536@newspim.com

◆ 윤 정부,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대상 LTV 최대 80% 완화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 가구를 대상으로 LTV 최대상한을 기존 60~70%에서 80%로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LTV 규제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인별 DSR 규제도 함께 완화할 것인지를 검토해왔다.

현행 총 대출 규모가 2억원을 넘는 대출자는 DSR 40% 규제를 받는다. 연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제2금융권은 50%)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 동안 갚아야 할 원리금은 2400만원 미만에 해당된다.

윤 정부는 빠르면 7월부터 총 대출이 1억원만 넘어도 같은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0년 만기, 금리 5%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경우 연 소득 3000만원인 직장인의 대출 한도는 1억 4500만원으로 상향된다. 해당 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은 LTV 70~80% 기준 1억 8000만원에서 2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약집에서 현행 40%(서울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이하 주택 기준)인 LTV 규제를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에는 80%까지, 나머지 가구에는 70%까지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행 DSR 40% 규제에서는 연소득이 5000만원이라 하더라도 대출 한도는 3억1000만원에 그친다.

◆ 연소득 3000만원 부부…서울 주택 구입 '하늘의 별따기'

윤 정부가 대출 규제를 풀어준다고 해도 해당 금액으로 서울시에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매물은 제한적이란 게 공인중개업계 중론이다.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집값의 31%인 셈이다. 작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10억8000만원이다.

연소득 3000만원인 남녀가 결혼해 부부가 되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은 4억원선이 한계다. DSR 규제 완화 없이 서울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을 하더라도 아파트를 살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 서울시 평균 아파트가격은 5억원을 넘겼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하기 진적인 2017년 4월 당시 6억 215만원에서 12억70722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4억5650만원에서 10억1128만원으로 한강 이남 11개 구는 7억2616만원에서 15억2548만원으로 치솟았다. 강북 지역도 고가주택 기준선인 9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강남 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15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041만원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3억2800만원)보다 1241만원 높은 금액이다.

5년 새 매매와 전세가가 모두 오른 가운데 매매가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5억6045만원으로 5년 전(3억2800만원) 대비 2억3245만원 뛰었다. 같은 기간 전세가는 2억3813만원에서 3억4041만원으로 약 1억 228만원 올랐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 대출 규제 완화 놓고 원희룡‧추경호 엇박자 행보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젊은층과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 계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시사했다. 원 후보자는 "DSR이 청년에게 좀 불리하다"며 "내집 마련 기회의 격차를 완화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론을 거내들었다.

추 후보자는 "향후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의 개선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라는 상위 정책 목표의 큰 틀 내에서 서민·실수요자의 주거 안정 등을 고려해 과도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DSR 규제 역시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최초 주택 구매 가구 LTV 완화와 같은 규제 개선의 경우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면서도 실수요자 내 집 마련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출 규제를 놓고 원 후보자와 추 후보자간 엇갈린 발언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만 야기 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현 정부가 생애최초로 대상을 한정하고 DSR 규제를 기존 방침대로 시행한다면 7월 이후 1억원 이상 대출자에게도 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소득격차에 따른 대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LTV 완화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완화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문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해 원 후보자와 추 후보자간 엇박자로 인해 실수요자들만 혼란을 겪고 있다"며 "LTV완화 보다는 DSR규제를 손본 이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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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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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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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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