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1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1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가 0.32% 올라 전분기(1.04%)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하는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전분기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 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도 전분기 대비 0.12%로 상승폭이 축소(1.03%→0.12%)됐다. 인천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과 DSR 규제 영향으로 거래량 감소를 동반하며 가격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신규 주택 공급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0.22% 하락했다.
경기는 일부지역의 산업체 이전·확장 계획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0.17% 상승했으나 역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와 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축소(1.25%→0.17%)됐다. 지방은 하락 전환(0.33%→-0.16%)했다.
1분기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60% 상승했다. 교통 환경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 규제와 전세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역시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전분기 대비 0.34%로 상승 폭이 축소(0.84%→0.34%)됐다. 수도권도 전분기 0.96%에서 1분기 0.43%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으나 지방은 하락 전환(0.38%→-0.05%)했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 등에 따라 상승폭이 소폭 확대(0.23%→0.29%)됐다. 전국(0.44%→0.22%)과 수도권(0.49%→0.27%)은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하락 전환(0.23%→-0.0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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