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확대 속 프리미엄 중심 전략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유럽 TV 생산 거점 가운데 하나였던 슬로바키아 갈란타 공장을 정리한다. 글로벌 TV 시장 성장 둔화와 비용 부담 증가에 대응해 생산 구조를 재편하는 조치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갈란타 공장 운영 종료를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장 가동은 오는 5월을 끝으로 멈출 예정이며, 현지 인력 약 700명에 대해서는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 공장은 2000년대 초반 설립돼 유럽 시장에 TV를 공급해 온 주요 생산기지였다.

이번 결정은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유럽 지역 전력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현지 생산 효율성이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TV·가전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시장 경쟁 환경도 녹록지 않다. 연간 기준 글로벌 TV 점유율 1위는 유지했지만, 일부 시점에서는 중국 업체에 선두를 내주는 등 추격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생산 거점을 재조정하고 지역별 수요에 맞춰 물량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동시에 마이크로 RGB와 미니 LED 등 제품군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