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주환원 병행…기업가치 제고 속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1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내세우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부가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 확대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대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총 110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을 통합한 사업 구조를 앞세워 세계 유일의 반도체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투자 효율을 높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I 기반 혁신을 중심으로 첨단 로봇, 메드텍, 전장, HVAC 등 신성장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회사는 해당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한다. 삼성전자는 2024~2025년 현금배당 20조9000억원과 자사주 매입 8조4000억원을 집행했으며, 2026년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범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환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도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고배당 기업 요건도 충족한 상태다. 직전 사업연도 배당성향은 25.1%를 기록했으며 배당금은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