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군이 24일 성명을 내고, 이번 특별 군사작전이 우크라 도시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며 군사 시설 파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민간인은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성명에서 "러시아군은 우크라 도시에 미사일이나 포격을 가하지 않고 있다"며 "고정밀 무기는 군사 비행장과 방공시설 등 우크라군 기반시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민간 인구는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외신들 보도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이날 이른 오전 수도 키예프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으로 우크라 여러 도시에서 포성이 들리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를 상대로 전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도 상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는 현재 동부 돈바스와 남부 도시 두 곳에서 침략받고 있다.
현재 우크라 영공 전체가 민간 항공기 항로 이용이 폐쇄됐고, 여객기들은 이곳을 우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영상을 통해 국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전국민에 되도록이면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국제 지원을 모으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지시했다. 우크라군의 위협에 대응하고 돈바스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군사작전을 한다는 소식에 우크라 수도 키예프 도로는 도심을 빠져나가려는 차량으로 가득찼다. 2022.02.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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