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일부 단체 한미훈련 반대시위 언급 "전쟁위험 막는 투쟁"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은 8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훈련 중단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평화수호는 온 겨레의 막을 수 없는 지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외세와의 합동 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소동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에게 국방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8.04 nevermind@newspim.com |
매체는 "남조선에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질 때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조성되고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운동에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곤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오늘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려는 남조선 각계층의 투쟁열의는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며 "최근 조선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과 조국해방의 날인 8.15를 앞두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련대, 한국대학생진보련합 등 남조선의 각계층 시민단체들이 반전, 평화수호투쟁을 활발히 전개하고있는것이 그 뚜렷한 실례로 된다"고 최근 남측 일부 시민단체의 한미훈련 반대 시위를 언급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 남조선미국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됐다"며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 중단, 미일남조선군사동맹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행진을 벌였다. 침략과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는 여기에 민족의 번영과 통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오는 16일부터 시작할 후반기 연합지휘소연습의 참여 인원을 3월 훈련 때보다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훈련 시나리오는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