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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화상회의서 남과 북이 만났다…한반도·남중국해 문제 등 논의

여승배 외교차관보 "한반도 비핵화 노력 지속"

  •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08:23
  •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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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남과 북의 외교당국자가 29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ASEAN Regional Forum) 고위관리회의(SOM: Senior Officials'Meeting)에서 만났다.

외교부는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ARF SOM에 여승배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사이버안보, 해양안보, 청년·평화·안보 등 현안과 함께 미얀마, 남중국해, 한반도 등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했다.

외교부 여승배 차관보(가운데)가 29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사이버안보, 해양안보, 한반도 정세 등의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2021.6.29 [사진=외교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다. ARF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몽골 파키스탄 등 27개국으로 구성된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ARF에 참여했다.

여승배 차관보는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의미 있는 외교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RF 차원에서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보장돼야 하며, 항행 및 상공 비행 등의 원칙이 존중되는 규칙기반 해양질서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 차관보는 한국 정부가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남방정책과 다양한 지역협력구상 간의 조화로운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의 원칙을 기반으로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여 차관보는 의료물품과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백스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COVAX AMC) 기여 확대 및 백신 허브 조성 등을 통한 한국 정부의 기여 의지를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차기 ARF ICT안보 회기간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사이버안보 분야에 있어 아세안의 역량 강화 및 개방되고 안전하며 투명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 정보 공유 등 관련 기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와 함께 2021~2024년 ARF ICT안보 회기간회의 공동의장국이다.

군축·비확산과 관련해선 ARF 군축비확산 회기간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역내 군축비확산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에 기여해 왔으며, 추후에도 ARF 회원국들과 제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일본과 함께 2018~2021년 ARF 군축·비확산 회기간회의 공동의장직을 수임하고 있다.

북측은 자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 등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ARF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ARF 외교장관회의는 8월 초께 화상으로 열릴 전망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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