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재판 때와 지금도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트럼프는 인종차별·공격적이고 종교적으로도 완고한 사람인 반면 조 바이든은 신이 만든 최고로 선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동영상이 화제다.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그레그 맨큐도 이를 보고 역사상 최고의 선거운동 선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5월에 조직된 트럼프반대공화당유권자(RVAP:Republican Voters Against Trump)에서 폭스 뉴스 등에 내보낸 한 선거운동 영상에서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지난 2015년에 한 말이 소개됐다.
이 영상은 유튜버에서 이미 14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트럼프와는 등을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힘을 집결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에 RVAP가 내놓은 선거운동 영상물에서 그레이엄은 트럼프를 두고 "인종 차별-공격적이고 제노포비아이고 종교적으로 완고하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에 대해서는 "신이 창조한 가장 선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그레이엄의 발언 내용은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 맨큐가 이를 보고 블로그에 "유사 이래 최고의 선거 선전 문구일 것"이라고 올리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은 그레이엄이 지난 2015년 CNN에서 한 것으로 "공화당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서 우리는 이같은 선동가를 배척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미국을 도덕이라고는 없는 사람이 통치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2019.11.0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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