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올해 11월 대선을 향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의원 1512명을 확보 '매직넘버 1991명'에 바짝 다가섰다. 오리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70% 득표율로 또 승리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은 미국 오리건주 프라이머리에서 이날 오후 11시 투표가 마감된 직후 바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승자로 선언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66% 개표 수준에서 68.7%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경선에서 중도하차했지만 대의원 확보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8.3%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오리건 프라이머리는 전부 우편투표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리건주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61명이다. 15%를 넘으면 득표율에 거의 비례해 대의원을 나눠 받을 수 있다.
CNN은 이날까지 바이든이 1512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샌더스 의원은 987명이다. 민주당 선 후보 지명을 위한 매직 넘버는 1991명이다. 향후 바이든이 479명을 더 확보하면 된다.
오리건주는 지난 2016년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은 샌더스 의원,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 대선 본선에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0.1%를 가져가 39.1%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다.
오리건주는 1988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왔다.
한편 CNN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 결과(표본오차 ±4.0%p)를 보면 바이든이 51%, 트럼프가 46%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이 5%포인트 앞서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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