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학생·고등학교 졸업반 개학 이어 전면 확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오던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이달 초 재개한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6월 초부터 전국의 소학교(초등학교)와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고등학교)들에서 새 학년도 수업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12일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 |
북한은 그간 4월 1일에 개학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대응으로 방학을 연장해 왔다. 단 대학생과 고급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지난 4월 시작했다.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북한의 이번 전면적인 개학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비상방역 체계를 가동하며 국경 차단 등 사실상 '밀봉' 조치를 취해왔다.
북한은 그러면서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 '자국 내 발병자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한 '코로나19 보고서'에서도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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