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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러닝메이트 후보는…"해리스-클로버샤-화이트머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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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유력 후보 11명 선별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 11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최종 낙점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동반자(러닝메이트)가 될 여성이 누가될지 관심사로 부상했다. 바이든 후보도 지난 3월 마지막 경선 TV토론에서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택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유력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그레첸 화이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순으로 꼽히고 있다고 8일자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했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문은 바이든과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11명의 후보를 선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이기면 78세로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의 부통령 선택은 이런 맥락에서 특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령인 바이든을 보조할 부통령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1순위 후보는 지난해 12월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부통령 선정 기준을 가장 많이 충족시킨다. 후보 중에 유일한 흑인여성이다. 주로 상대방의 정치적 공격이 주된 임무인 부통령에게 해리스의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전력도 딱 들어맞는다.

사실 경선 과정에서 해리스가 약간은 개인적 차원에서 공격한 유일한 후보는 조 바이든이었다. 바이든은 통학버스에서 인종분리정책을 철폐하는 1980년대 버싱정책(Busing policy)에 대해 앞장서 반대했다는 의혹이 있다. 해리스는 당시 초등학교 학생이었다. 그럼에도 경선 주자로서 해리스의 주장은 바이든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말 대선 민주당 후보를 포기한 해리스는 바이든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동영상과 성명 등을 통해 바이든을 지지한다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리스는 바이든 후보만큼 현재 미국을 진실되고 품위있게 이끌고 나갈 대통령 후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2순위 후보로 꼽혔다. 클로버샤 의원은 수퍼화요일 직전에 경선에서 하차해 바이든이 독주를 하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공이 있다. 또 미시간 주과 위스콘신주 등 중서부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굳히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버지니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의 한 유세장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29 007@newspim.com

그의 선거 경력은 훌륭한 편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실용주의 노선을 내걸어 민주당의 특색인 진보주의적 색깔이 약하다는 것. 해서 오바마 메디케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호소력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상원의원으로서는 진보적이라 할 수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둔 민주당 경선 TV토론회에서 3선 상원의원의 노련함과 재치, 검사 출신 다운 날카로운 언변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위 후보는 그레첸 화이트머 미시간 주지사다. 트럼프가 가까스로 승리했던 지역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3개 주에서 바이든이 러닝 메이트를 선택한다면 단연 미시간주가 될 것이다. 화이트머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트럼프와 설전을 벌였고, 심지어 트럼프가 펜스 부통령에게 화이트머 주지사에게는 아예 전화 연락을 하지마라고 주문했던 인물이다.

워낙 소란스레 덤비기 때문에 트럼프도 피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책임진 미시간을 위해 그렇게 했겠지만 11월 대선에서 이런 역량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대응으로 주지사들과 협력을 하는 마당에도 트럼프는 "우리는 젊은 여성 주지사와 큰 문제를 겪고 있다. 그녀가 하는 일은 앉아서 연방정부를 비난하는 것뿐"이라며 휘트머 주지사를 비난했었다. 이에 휘트머 주지사는 곧바로 "그 주지사가 나"라며 "계속해서,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 트윗은 전국적으로 무명에 가까웠던 휘트머 주지사를 단숨에 민주당의 유력 부통령 후보로 끌어올렸다.

다음 4위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다. 민주당의 결속을 위한 노력이라면 단연 워런이 꼽힌다. 또 샌더스와 정책성향이 가장 유사해 샌더스 지지자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하지만 하바드 법대 교수이면서 71세로서 바이든을 지원하는 역할 면에서는 취약하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가 대선에서 공화당으로부터 예상외로 폭넓은 포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워런이 조기하차했으면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서 승리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놀리는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가 그만뒀다! 엘리자베스 워런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버니는 슈퍼화요일에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고 올렸다.

5위에는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이 지목됐다. 위스콘신주 출신 상원의원인 태미 볼드윈은 출신지가 강점이다. 중서부 지역의 핵심주로 통하기 때문이다. 상원의원 중에서는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2년뒤 2018년에 그는 상원의원으로 재선하는데 성공했다. 그만큼 지역기반이 탄탄하다.

1990년대부터 위스콘신 주 의회에서 활동했고 이후 1999년부터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건강보험 개혁과 여성 인권 등의 분야에서 업적을 쌓았다.

캐서린 코르테스 마스토 상원의원으로 6위 후보다. 네바다 주 법무장관을 지낸 마스토는 미국 역사상 첫 히스패닉 여성 상원의원으로 네바다에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6년 11월 힐러리 클린턴은 결국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지만 미국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그다.

7위 발 데밍스은 유력후보 중 유일한 하원의원이다. 트럼프 탄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명세를 탓다. 올란도의 흑인경찰서장 출신으로 2012년 하원의원 출마에서 실패했다. 2015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시장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8위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이다.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어 무공훈장인 '퍼플하트'장을 받은 참전 용사인 더크워스는 하원의원도 지냈다. 임기 중(2018년)에 출산한 첫 상원의원이다. 중국계 태국 출신 어머니를 뒀다. 2006년 하원의원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2012년에 하원의원이 됐고 2016년에는 상원의원이 됐다.

스테이시 에이브람스 전 조지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가 9위다. 2018년 조지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였던 에이브람스는 주 의원을 넘어서 중앙 정계에서 활동한 경력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이 큰 조지아주는 떠오르는 경합주다.

10위 후보는 미셀 루한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다. 미 연방정치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도 않고 뉴멕시코가 경합지도 아니지만, 그리샴은 히스페닉 여성이라는 강점이 있다.

마지막 의외의 인물이 흑인 수잔 라이스다. 수잔 라이스는 미국의 민주당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아래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올해 메인주 공화당 상원의원 수잔 콜린에 대항해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시절 국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는 자리에 있었지만 리비아 침공에 대해 지루하고 돈이 많이 드는 전쟁이라고 말한 것이 헛점이다. 리비아 침공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이 점을 파고들며 민주당을 공격할 것이 뻔하다.

벵가지 사태는 2012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무슬림 모독'을 이유로 미국 영사관을 공격,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참사'로 기록되며 지난 대선 때는 벵가지 사태 당시 국무부 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었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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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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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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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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