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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러닝메이트 후보는…"해리스-클로버샤-화이트머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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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유력 후보 11명 선별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 11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최종 낙점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동반자(러닝메이트)가 될 여성이 누가될지 관심사로 부상했다. 바이든 후보도 지난 3월 마지막 경선 TV토론에서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택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유력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그레첸 화이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순으로 꼽히고 있다고 8일자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했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문은 바이든과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11명의 후보를 선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이기면 78세로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의 부통령 선택은 이런 맥락에서 특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령인 바이든을 보조할 부통령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1순위 후보는 지난해 12월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부통령 선정 기준을 가장 많이 충족시킨다. 후보 중에 유일한 흑인여성이다. 주로 상대방의 정치적 공격이 주된 임무인 부통령에게 해리스의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전력도 딱 들어맞는다.

사실 경선 과정에서 해리스가 약간은 개인적 차원에서 공격한 유일한 후보는 조 바이든이었다. 바이든은 통학버스에서 인종분리정책을 철폐하는 1980년대 버싱정책(Busing policy)에 대해 앞장서 반대했다는 의혹이 있다. 해리스는 당시 초등학교 학생이었다. 그럼에도 경선 주자로서 해리스의 주장은 바이든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말 대선 민주당 후보를 포기한 해리스는 바이든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동영상과 성명 등을 통해 바이든을 지지한다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리스는 바이든 후보만큼 현재 미국을 진실되고 품위있게 이끌고 나갈 대통령 후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2순위 후보로 꼽혔다. 클로버샤 의원은 수퍼화요일 직전에 경선에서 하차해 바이든이 독주를 하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공이 있다. 또 미시간 주과 위스콘신주 등 중서부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굳히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버지니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의 한 유세장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29 007@newspim.com

그의 선거 경력은 훌륭한 편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실용주의 노선을 내걸어 민주당의 특색인 진보주의적 색깔이 약하다는 것. 해서 오바마 메디케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호소력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상원의원으로서는 진보적이라 할 수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둔 민주당 경선 TV토론회에서 3선 상원의원의 노련함과 재치, 검사 출신 다운 날카로운 언변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위 후보는 그레첸 화이트머 미시간 주지사다. 트럼프가 가까스로 승리했던 지역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3개 주에서 바이든이 러닝 메이트를 선택한다면 단연 미시간주가 될 것이다. 화이트머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트럼프와 설전을 벌였고, 심지어 트럼프가 펜스 부통령에게 화이트머 주지사에게는 아예 전화 연락을 하지마라고 주문했던 인물이다.

워낙 소란스레 덤비기 때문에 트럼프도 피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책임진 미시간을 위해 그렇게 했겠지만 11월 대선에서 이런 역량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대응으로 주지사들과 협력을 하는 마당에도 트럼프는 "우리는 젊은 여성 주지사와 큰 문제를 겪고 있다. 그녀가 하는 일은 앉아서 연방정부를 비난하는 것뿐"이라며 휘트머 주지사를 비난했었다. 이에 휘트머 주지사는 곧바로 "그 주지사가 나"라며 "계속해서,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 트윗은 전국적으로 무명에 가까웠던 휘트머 주지사를 단숨에 민주당의 유력 부통령 후보로 끌어올렸다.

다음 4위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다. 민주당의 결속을 위한 노력이라면 단연 워런이 꼽힌다. 또 샌더스와 정책성향이 가장 유사해 샌더스 지지자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하지만 하바드 법대 교수이면서 71세로서 바이든을 지원하는 역할 면에서는 취약하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가 대선에서 공화당으로부터 예상외로 폭넓은 포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워런이 조기하차했으면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서 승리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놀리는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가 그만뒀다! 엘리자베스 워런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버니는 슈퍼화요일에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고 올렸다.

5위에는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이 지목됐다. 위스콘신주 출신 상원의원인 태미 볼드윈은 출신지가 강점이다. 중서부 지역의 핵심주로 통하기 때문이다. 상원의원 중에서는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2년뒤 2018년에 그는 상원의원으로 재선하는데 성공했다. 그만큼 지역기반이 탄탄하다.

1990년대부터 위스콘신 주 의회에서 활동했고 이후 1999년부터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건강보험 개혁과 여성 인권 등의 분야에서 업적을 쌓았다.

캐서린 코르테스 마스토 상원의원으로 6위 후보다. 네바다 주 법무장관을 지낸 마스토는 미국 역사상 첫 히스패닉 여성 상원의원으로 네바다에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6년 11월 힐러리 클린턴은 결국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지만 미국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그다.

7위 발 데밍스은 유력후보 중 유일한 하원의원이다. 트럼프 탄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명세를 탓다. 올란도의 흑인경찰서장 출신으로 2012년 하원의원 출마에서 실패했다. 2015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시장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8위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이다.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어 무공훈장인 '퍼플하트'장을 받은 참전 용사인 더크워스는 하원의원도 지냈다. 임기 중(2018년)에 출산한 첫 상원의원이다. 중국계 태국 출신 어머니를 뒀다. 2006년 하원의원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2012년에 하원의원이 됐고 2016년에는 상원의원이 됐다.

스테이시 에이브람스 전 조지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가 9위다. 2018년 조지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였던 에이브람스는 주 의원을 넘어서 중앙 정계에서 활동한 경력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이 큰 조지아주는 떠오르는 경합주다.

10위 후보는 미셀 루한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다. 미 연방정치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도 않고 뉴멕시코가 경합지도 아니지만, 그리샴은 히스페닉 여성이라는 강점이 있다.

마지막 의외의 인물이 흑인 수잔 라이스다. 수잔 라이스는 미국의 민주당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아래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올해 메인주 공화당 상원의원 수잔 콜린에 대항해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시절 국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는 자리에 있었지만 리비아 침공에 대해 지루하고 돈이 많이 드는 전쟁이라고 말한 것이 헛점이다. 리비아 침공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이 점을 파고들며 민주당을 공격할 것이 뻔하다.

벵가지 사태는 2012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무슬림 모독'을 이유로 미국 영사관을 공격,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참사'로 기록되며 지난 대선 때는 벵가지 사태 당시 국무부 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었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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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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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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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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