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추가 발사 대비…동향 추적 감시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올해 첫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면서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는 지난해 11월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아직 구체적인 제원이나 사거리, 고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현재 미국과의 공조 하에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쏘아올린 뒤 95일 만이다. 당시 발사체는 정점고도 97㎞로, 380㎞를 날아가 동해에 낙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력시위는 당시 발사체의 추가 성능 검증을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아울러 이번 발사체 발사는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관측이다.
전염병 대응과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도 '정면돌파전'을 위한 무력강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