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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예산안] 수출·투자 활력 '마중물'…산업예산 24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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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5.1조 늘려…증가율 27.5% 최고
무역금융 4.2조 공급·정책자금 14.5조 투입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부진한 수출·투자 활력을 제고하고 제2의 벤처붐을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에 24조원을 투입한다. 전년대비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수출과 투자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2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총지출 예산은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5조원 규모다.

산업분야 예산은 수출과 투자 활력을 제고하고 제2의 벤처붐 확산,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총 23.9조원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대비 27.5% 급증한 것으로서 12대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일자리 21.3%, R&D 17.3%, 복지 12.8% 등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 수출·투자 활성화 총력전…무역금융·해외마케팅 강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수출과 투자 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위험 수출시장 개척, 해외플랜트 수주 등 신(新)수출동력 발굴을 위해 무역금융 규모를 4.2조원 확대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출자·출연 규모를 기존 350억원에서 57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그림 참고).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또 초고위험국 인프라사업 수주, 방산 수출 등 대출·보증에 1.6조원(기존 4200억원), 수출계약서 기반 특별보증 2000억원(기존 40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보증에 4000억원(기존 400억원), 단기수출보험에는 2조원(기존 700억원)이 지원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전용 수출바우처(200개사, 140억원)를 신설해 중소·중견기업 수출바우처를 현재 3200개사에서 3500개사로 늘리고, 해외전시회·사절단 지원도 5800개사에서 650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일본 수출규제 등 통상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정보센터 및 수출기업 애로 지원 비관세장벽 지원실 설치하고, WTO 분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법률자문 등 관련 예산도 49억원에서 163억원으로 확대했다.

◆ 정책금융 14.5조 투입…민간투자 촉진 '마중물'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책금융도 대폭 늘린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9160억원 출자하는 등 총 14.5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한다(표 참고).

구체적으로 산업구조 고도화, 환경안전분야 설비투자, 기업경영정상화 지원 등을 위해 산업은행에 5330억원을 출자해 8.8조원을 공급한다. 기업투자촉진자금이 1330억원, 기업구조혁신펀드(신규)에 1000억원이 지원된다.

또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소상공인·혁신창업기업에 초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에 3330억원을 출자해 5.7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투자촉진자금이 930억원, 소상공인 및 혁신성장 지원에 2400억원(기존 2000)이 지원된다.

[자료=기획재정부] (단위: 억원)

더불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동산담보의 적정가치 평가와 회수가 촉진될 수 있도록 자산관리공사에 500억원이 출자된다. 보증 만기연장 3조원, 부품소재기업 1조원 등 총 5.5조원 규모 보증 공급을 위해 신보와 기보 출연금도 1540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확대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민간부문의 활력제고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중기·에너지 분야 예산을 27.5% 늘어난 23.9조원으로 책정했다"면서 "특히 창업촉진, 혁신적 유니콘기업 육성 등 제2의 벤처붐 확산을 위해 50% 늘려 5.5조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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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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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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