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미국 포드자동차가 영국 웨일스 소재 브리젠드 엔진공장을 폐쇄한다고 5일(현지시각)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포드 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리젠드 공장에는 1700명이 근무 중으로, 포드는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포드는 연 지출 6억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전 세계 사무직 근로자 중 10%에 달하는 7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며, 이 중 2300명은 미국 내 감원 수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올 초 유럽 사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도 예고한 바 있는데, 유럽 15개 지역 공장서 5만3000명을 고용 중인 포드의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이미 영국 공장 2곳이 꼽히기도 했다.
포드는 이번 브리젠드 공장 폐쇄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이날 중국 정부가 포드의 현지 합작 법인인 창안포드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1억6280만위안(약 277억5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는 보도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 언론은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을 볼모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