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Ford)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북미지역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픽업트럭의 강한 수요가 중국과 남미지역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포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올랐다.
포드의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44센트로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인 27센트를 웃돌았다. 자동차 부문 수익은 372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370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총수익은 403억40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419억6000만달러) 보다 줄었다.
북미지역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픽업트럭, 특히 F시리즈와 중형 트럭 레인지 판매가 강했다. 포드의 북미지역 영업이익은 22억달러이며, 남미와 중국에서는 각각 1억5800만달러와 1억28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포드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1분기 중국 판매가 48% 감소했다. 다만 차량 가격 상승이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판매 손실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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