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회담서 운항횟수 2.5단위 증대 합의
지난해 정상회담 후속조치...항공편 이용 편의 향상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우리나라와 프랑스 파리를 오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항공권 구매 및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한-프랑스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항공편 운항횟수를 2.5단위(최대 주 2회, 2020년 동계시즌 이후)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4일(현지시간) 혁명 기념일을 맞이한 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탑 주변 하늘에서 폭죽 불꽃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
그동안 인천-파리 노선은 탑승률이 연평균 85%를 상회, 이코노미석 기준 1년 내내 거의 만석이었다. 특히 여름 등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를 넘나드는 등 항공권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현재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주28회로, 대한항공이 주 7-8회, 아시아나 주 5회, 프랑스 에어프랑스 주 7-10회 등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해당 노선의 운항 횟수를 증대하기 위해 정상회담 의제로 상정, 프랑스 측에 항공회담 개최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하지만 프랑스 측이 운항 불균형과 우리 항공사의 한-프랑스 항공시장 잠식을 우려,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해 2000년 이후 개최된 항공회담의 절반 이상(9회중 5회 결렬)이 결렬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마침내 양국 간 운항 횟수 증대에 합의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간 높은 탑승률로 우리 국민들이 불편을 겪던 인천-파리 노선의 항공권 구매 및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항공회담 합의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한-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간 정상외교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회담 합의를 통해 향후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의 편의가 더욱 증진되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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