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미세먼지 넘어 순환경제까지…한중 연구·정례 협의 확대
[베이징=뉴스핌] 박찬제 김현구 기자 = 한국과 중국 정부가 5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산업단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국빈 방문 이틀 째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에 정상회담을 하고 MOU 14건, 기증 증서 1건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MOU에는 한중 산업협력단지 간 무역·투자를 장려하고 제3국 시장 진출과 공동연구, 사무처의 역할 강화 등 내용이 담긴 '산업단지 협력 강화 MOU'가 포함됐다. 정부는 산업협력단지 간 투자 활성화와 산업·공급망 협력을 공고히 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했다.
식품 수출과 관련해 식품안전협력과 야생(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MOU도 맺었다.
이를 통해 일부 냉동 품목과 극소수 냉장 품목에 국한됐던 자연산 수산물 수출 범위가 냉장병어 등 전 품목으로 확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천하는 업체 명단을 중국 측에 등록할 수 있게 돼 한국 기업들의 수출 절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과 교통, 중소기업 관련 MOU도 체결했다.
한중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해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분야 전반을 포괄해 양국 간 정부·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과 관련해 한국 국토교통부와 중국 교통운수부가 육상교통과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도 꾸리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MOU'에는 ▲유망 스타트업 협력 분야 발굴 ▲정보·경험 공유 ▲인적교류 ▲투자 활성화 ▲기술·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통한 스타트업 육성 협력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 내용이 담겼다.
또 한중은 과학기술 혁신과 환경, 기후협력 MOU를 통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도 함께 대응한다.
두 나라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공동연구과 연구자 간 교류, 공동 세미나 등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양국 기관 간 기후변화와 대기질, 폐기물과 자원순환, 기후환경산업 등 관련 협력 추진과 장관·국장급 정례 회의도 열기로 했다.
글로벌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과학기술 협력도 확대된다. 미세먼지 등 대기 분야 중심 협력에서 기후변화와 순환경제 글로벌 이슈로 협력 범위가 확대된다.
이 외에도 양국은 ▲아동 권리 보장과 복지 증진 협력 ▲상무 협력 대화 신설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국가공원관리당국 간 협력 MOU도 맺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하는 증서 1건에 대한 서명식도 이뤄졌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