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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두로 축출…이제 미국이 베네수엘라 직접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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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정권 이양 전까지 통치… 지상군 투입·추가 공격 불사"
미국 석유 메이저 투입해 인프라 재건…석유패권 재탈환 선언
비개입주의서 '레짐 체인지' 공식화에 NYT "영원한 전쟁 우려"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공식 확인하고, 안전하고 적절한(proper) 정권 이양이 이루어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운영(run)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작전은 놀라운 성공(a tremendous success)"이라 평가하며, 필요하다면 지상군 투입(boots on the ground)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비개입주의에서 사실상 '군사 주도형 개입'으로의 급격한 선회를 공식화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 '오퍼레이션 앱서루트 리졸브'…마두로 부부 체포 후 뉴욕 압송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지휘 아래 '오퍼레이션 앱서루트 리졸브(Operation Absolute Resolve, 확고한 결의)'로 명명된 이번 마두로 체포작전이 미 동부시간 1월 3일 새벽 2시, JSOC 산하 델타포스(Delta Force)와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Night Stalkers) 주도로 카라카스의 마두로 관저 기습으로 전격 진행됐다고 밝했다.

그는 "마두로가 강철로 보강된 안전실(safe room)로 피신하려 했지만, 특수부대가 문을 닫기 전에 진입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체포 직후 헬기를 통해 카리브해에 대기 중이던 미 해군 상륙함 USS 이오지마(Iwo Jima)로 이송됐으며, 현재 뉴욕 남부지검이 제기한 마약테러 및 불법 총기거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작전 과정에서 미군 헬기 한 대가 피격돼 몇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전사자는 없었다. 반면 베네수엘라 측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 해군 함대가 여전히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며, 필요시 두 번째 공격도 가능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석유 패권 재탈환 선언…"미국 기업이 수십억 달러 투자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회견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의 핵심 목적이 '석유 자원 관리임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다. 그는 "과거 베네수엘라 정부는 우리의 석유를 훔쳤다(they stole our oil)"고 비난하며, "이제 미국의 주요 석유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붕괴된 인프라를 복구하고 직접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제대로 운영할 것이다(It's going to be run right)"라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이익이 생길 것이다(It's going to make a lot of money)"라고 덧붙였다.

누가 베네수엘라를 현재 통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그룹(a group)"이라고만 답한 뒤, 곧바로 "석유 회사들이 인프라 재건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를 겨냥해 "그녀가 나라를 이끄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very tough)"이라며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 절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계정에 올린 사진에는, 2026년 1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래클리프 CIA 국장,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진행 중인 미군 작전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네수 부통령이 협조할 것 주장…"엇갈린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íguez)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미국의 임시운영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녀는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to make Venezuela great again)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반면 같은 시각 네수엘라 국영방송은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내보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방송에 나와 "이 잔혹한 공격에 직면해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와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행방을 알 수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그들의 생존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상반된 발언은 베네수엘라 내부 통제력의 약화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 "의회에 알릴 사안 아니었다"…루비오 "법집행 성격" 주장

한편,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은 이번 작전에 대해 "의회에 사전 통보할 성격의 임무는 아니었다"며 "이 작전은 군사작전이라기보다 법집행(law-enforcement)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발언을 이어받아 "의회는 정보를 너무 잘 새나가게 한다(Congress has a tendency to leak)"며, "그들은 우리가 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They knew we were coming)"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권에서는 의회의 승인 없이 외국 정권을 전복한 이번 행동에 대해 권한 남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며, 민주당 지도부는 "의회의 승인 없는 무력 개입은 헌법 위반"이라며 대통령 책임 추궁을 예고했다.

◆ NYT "정권 교체, '영원한 전쟁'의 재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국제 언론은 이번 사태를 사실상의 '정권 교체(regime change)'로 규정하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운영(run the country)' 발언은 그가 비판해 온 '영원한 전쟁(Forever Wars)'의 재현이 될 수 있다"며, 미군이 자국 석유기업의 이해관계를 위해 해외 주권국을 점령하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작전 명분으로 제시한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갱단의 미국 내 테러 위협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보당국조차 해당 조직과 베네수엘라 정부 간 직접적 연계가 없다고 결론지었음에도 이를 작전 근거로 삼은 것은 정치적 수사(political pretext)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군 통치 아래에서 미국 기업들이 석유 채굴권을 독점할 경우, 국제법 위반 논란과 함께 베네수엘라 내 강력한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월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및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체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는 자리에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셋 국방장관이 배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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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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