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어 스타머 총리가 4일(현지 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이나 관세동맹에 다시 합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못박았다.
지난 7월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노동당이 총선 승리로 집권한 이후에도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 등 여권의 일부 주요 인사와 야권의 자유민주당 등이 EU 단일시장·관세동맹 재합류 논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BBC와 새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집권 이후 "영국과 EU 관계가 최근 10년래 가장 견고해졌다"고 평가하면서 "EU와의 밀착 관계를 더욱 더 공고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관세동맹보다는 단일시장을 살펴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EU 단일시장이나 관세동맹에 다시 합류하는 것보다는 개별 사안별로 EU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었다.
EU 단일시장 합류는 상품은 물론 서비스와 자본, 사람까지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관세동맹은 상품에 대해서만 무관세 원칙을 적용한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과 EU는 더 가까워져야 하고, 그것이 (영국의) 국가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계 강화는) 각 사안별로, 부문별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영국 정부와 EU 집행위는 오는 2027년부터 영국 학생들이 EU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에 다시 참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양측은 전력망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식음료 무역협정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과 당 대표 경선 가능성과 관련 "내년 이맘쯤에도 여전히 (당 대표와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패배해 자신의 리더십이 도전을 받을 경우 사임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노우(no)"라고 대답한 것이다.
현재 영국 주요 정당 중에서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으로 분류되는 영국개혁당(Reform UK)이 노동당과 보수당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보수당 정부 시절 당과 정부의 리더십이 끊임없이 바뀌면서 극심한 혼란이 초래됐고, 이것이 바로 지난 총선에서 보수당이 쉽게 정권을 잃은 이유 중 하나"라며 "누구도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