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30년만 몽골 하늘길 개방] 저비용항공사 "독과점 해소·소비자 편익 우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괌·사이판 노선, LCC 진입으로 가격↓"
"아시아나 배정시 독과점 문제 여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몽골 울란바토르 운수권 배정을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소비자 편익'을 내세워 LCC에 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LCC에 배정돼야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항공기.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사]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날 저녁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몽골 울란바토르 운수권 배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제외한 국적항공사들은 대부분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신청했으며, 에어부산은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에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CC업계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은 소비자를 위해서 LCC가 가져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이 취항했던 괌·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 진에어 등 LCC가 진입해 항공권 가격을 낮춘 사례 등을 들어 LCC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개설 이후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독점으로 운항해왔다. 그러나 독점 취항으로 성수기에는 항공운임이 100만원 이상으로 치솟는 등 비싼 가격과 매년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왔다.

LCC업계는 운수권이 아시아나항공에 배정될 경우 사실상 기존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에서 항공권 가격이 유지될 것이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이 LCC이 배분돼야 운수권 확대의 취지에 더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한 LCC 관계자는 "과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했던 괌이나 사이판 노선도 LCC가 들어가서 항공권 가격을 낮췄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배정되면 항공권 가격은 계속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독과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1회 늘어나는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은 현재 주 2회 취항 중인 에어부산이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독과점 해소를 위해서는 같은 계열인 아시아나에 인천 노선까지 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항공산업 제도개선 방안에서 운수권 배분제한 규정도 LCC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국토부는 중대 사고가 발생하거나 임원이 범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1~2년간 운수권을 신규로 배분 받지 못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총수 일가의 '갑질' 등 사회적 물의 사례가, 아시아나는 '기내식 대란'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운수권 배정에 유력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부정기편을 띄우고 현지와의 관계를 쌓아오는 등 운수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제주항공은 청주~울란바토르 노선과 대구~울란바토르 부정기 노선을 각 8회씩 총 16회 운항했다. 또, 몽골항공청으로부터 안전운항허가(MCAR-129)를 이미 취득해 운수권 확보시 즉시 취항이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MCAR-129 인증을 활용해 무안, 대구, 청주 등 지방 기점에서 횟수의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다"며 "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인천과 지방을 포함해 전체 양국 공급량에서는 훨씬 많은 공급석을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지난해 몽골광광개발 공사와 부정기편 운항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몽골항공청의 MCAR-129를 받았다. 또, 가장 많은 부정기편 운항 실적을 쌓기도 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작년 대북제재 리스크에도 평양 전세기 운항 등으로 국가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사회 기여를 했다"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유일하게 부정기편을 띄울 정도로 현지와의 관계도 좋다"고 말했다.

LCC업계는 우리나라가 항공회담으로 통해 추가 확보한 주 3회 운항, 833석을 LCC가 보유한 기재로는 충분히 활용할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또 다른 LCC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단독 운항 시에도 시기에 따라 부정기 운항하면 2500석 이상 운항했던 적이 있다"며 "LCC가 선정돼도 부정기운항 등 탄력운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